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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기 편해졌어요
게시물ID : sisa_5563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중독증세
추천 : 1
조회수 : 276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14 16:23:19
이명박 5년 박근혜 5년. 보수정권이 10년이 되어갑니다.
별로 생각하고 싶진 않지만 앞으로 몇년동안 보수정권이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 가늠할 수 없습니다.

어느순간 내가 뭔가 잘못하고 있는 건지. 내가 문제인 건지라는 생각에 빠지더군요.
뭘해도 바뀌지 않을 것 같고, 어른들은 다 멍청한 것 같고, 일베 애들은 왜 저렇게 대책없이 미친건지 모르겠고,
나도 답이 없는 것 같고....

그러다가 이런 생각을 하고나서 세상 살기(?) 편해졌어요.


1. 원래 권선징악은 소설에서나 있는 겁니다. 따라서 포기합니다.

물론 선과 악은 상대적인거겠지만,
벤담의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도덕적 판단의 기준으로 본다면 
소수 기득권의 입장을 견지하는 새누리당이 악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같은 병력이라도 다수를 지키는 것보다 소수를 지키는 것이 훨씬 효율적입니다.
마치 서플라이디포와 배럭으로 입구를 막고 머린을 배치한다고나 할까?
다수의 입장을 보호하려면 신경 쓸 것도 많고, 지켜야할 룰도 많아집니다.
선이 악을 이기려면 한팔 한다리 없이 싸워 이기는 것만큼 힘들죠.

극단적인 혁명의 상황이 아니라면
*다수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선한 사람이
*모든 것을 신경써도 기득권에 지지않을 않을만큼 똑똑한 경우는 글쎄요...

우리나라 역사상 딱 한명 있었던 것 같습니다.
600년전 세종대왕님 정도??

세종대왕 정도 되는 초천재가(언어, 미학, 음학, 과학, 철학, 복지, 경제 뭐 이런 천재는 사실 있을 수가 없다고 봐요), 착하기까지하고(어질다고 표현하죠), 시기적으로도 잘맞는 경우 딱 32년입니다.
즉 거의 불가능해요.


2. 역사적으로 중흥기가 있으면 쇠퇴기도 있는 겁니다. 따라서 그러려니 합니다.

우리나라는 고난의 현대사를 뚫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꽤나 흘러왔습니다.
김영상 대통령도 호불호는 갈리지만 꽤 좋은 일을 많이하셨습니다.
다들 아시는 금융실명제, 하나회숙청,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시작 등등 말입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거의 대한민국 건국사상 최고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동산 거품과 소득격차가 커졌던 시기임은 분명하지만,
IMF를 단기에 극복하고 IT강국으로 우뚝서며 GDP순위 11위까지 올라갔죠. 대한민국 첫 노벨 평화상의 주인공이기도 했고요.
세종대왕이 시기까지 잘 맞았다면, 
김대중 대통령은 암울했던 시기조차 극복했던 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정책적으로 많은 성공을 거두진 못했지만, 대통령 욕이 온국민의 취미가 될 만큼 자유스러운 사회였고,
그로써 언론이 진짜 언론 역할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검찰이 검찰 역할을 할 수 있게끔 노력했고, 
국제관계 속에서 실리를 추구하며 중국 북한 미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기가막히게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보면
세종 다음은 병약한 문종 단종이었고요.
성종 다음은 그 유명한 연산군이었고요.
광해군 다음은 결국 삼전도의 굴욕을 당한 인조였고요.
영조 정조 다음은 정순헌철고순... 세도정치와 삼정이 극도로 문란해지는 시기였습니다.
저중 진짜 황금기는 사실상 세종대왕 하나죠. 정치나 국내 국외로 완벽히 안정된 시기...
500년 이넘는 조선역사상 겨우30년입니다.

따라서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 이후 이명박, 박근혜가 오는 거... 어떻게 보면 자연스러운 흐름이에요.
그나마 왕조가 아니니까 임시정부수립 100년 정도에 15년동안이나 황금기를 누린거에요!!


3. 진리의 A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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