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주말에 있었던 일입니다... 새벽늦게 3~4시쯤..? 외각타려고 호원ic로 진입하니 생각보다 비도 많이 오고 무엇보다 제가 안경쓴 사람이라 시야도 잘 안보이고 피곤한지라 80키로 크루즈모드로 3차선에서 거의 혼자가다 달리다싶이 하고 있었습니다.. 송추쯤부터..? 이상하게 1~2차선에서 지나가던 차들이 비상깜박이를 키더라구요.. 내가 뭐 잘못했나??? 계속 아 뭐지.. 차에 이상있나?? 이러면서 휴게소 들려서 확인해봐야지 이러고 천천히 달리고 있었죠.. 새벽에 비도오고 너무 컴컴해서 전혀 인지를 못했는데 제 뒤에 스텔스 레이가... 저만 졸졸 따라오고 있던...;;;; 제가 차선변경도 않하고 그냥 일정속도로 가다보니 좌우 뒤 살핀적이 없어서 앞만 보고 달린게 문제긴 하지만;;; 순간 너무 놀래서 황급히 비상 깜박이 키고 계속 갓길로 손짓하면서 일단 새우고 나서 내리고 보니까... 으... 아가씨 눈 반쯤 풀려있고;; 다행히도 음주는 아닌데 내려서 몇마디 해보니 상황 인지를 못하실 정도로.. 멍하시더라구요.. 앞에 천천히 가는 차는 저밖에 없고 ㅠ.ㅠ 라이트를 안키니 보이는것도 저밖에 없었겠죠.....-_-;;; 일단 휴게소까지 저 따라 오라고 말씀드리고 도착 후에 피곤하시면 쉬었다가시지 그런 상태로 운전하시면 본인도 본인이지만 큰 사고나신다고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초면에 훈계아닌 훈계와 커피한잔 사드렸네요.. 저도 덕분에 좀 쉬고서 비 잔잔해질 타이밍에 출발했습니다.. 혹시 몰라 그냥 갈것같아서 옆에서 지켜보고 있다는;; 정말 가끔 스텔스 보긴하지만.. 이번일은 소름돋아서 저도 모르게 자꾸 살피게 되네요.. 그때 비상등 해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그분들 아니었음 아마 큰 사고가 날뻔했을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