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퀴아오가 본격적으로 미친 경기력을 보여주기 시작했던 에릭 모랄레스와의 2차전입니다.
한국의 교회만큼이나 복싱 체육관이 많다는 멕시코의 넓은 인프라 중에서도 top3로 꼽힐만큼 걸출한 멕시칸이었던 에릭 모랄레스를,
격투기에서 상대적으로 약하다 평가받는 동양인 파퀴아오가 때려눕혔으니 그 때 복싱팬들의 열광은 장난이 아니었습니다ㅎㅎ
게다가 모랄레스는 파고드는 인파이터들에게 정확히 꽂아넣는 카운터와 컴비네이션으로 팬들에게 인파이터의 천적이라는 말을 듣기도 한 복서였죠.
그런 모랄레스에게 1차전에서 전형적 인파이터인 파퀴아오가 패배한 뒤였기에, 파퀴아오 팬들의 열광은 특히 더했고요.
얼굴을 직격당하면서도 되려 더 때려보라는 도발, 펀치를 엄청 뻗으면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 맞으면서도 기어코 파고들어 주먹을 되돌려주는 터프함
덕택에 파퀴아오 경기는 유난히 화끈하죠.
근 몇년간 수많은 괴물들이 새로 데뷔하고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아직까지도 파퀴아오만큼의 괴물이 나오질 못하고 있네요.
하기야 이게 쉽게 나올 기록이면 왜 파퀴아오가 유명하겠냐만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