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3주기인 16일 문재인(더불어민주당)·안철수(국민의당)·유승민(바른정당)·심상정(정의당) 후보(기호 순) 등 4명의 대선 후보가 경기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열린 세월호 기억식을 찾았다. 후보 4명은 일제히 왼쪽 가슴팍에 노란색 세월호 뱃지를 달고 입장해 행사장을 끝까지 지킨 뒤 동시에 헌화를 하고 자리를 떴지만 이들을 마주한 시민들의 반응은 후보별로 극명하게 갈렸다.
각 후보의 추도사 분위기부터 달랐다. 이날 기억식에 참석한 시민들은 문 후보에게는 추도사 한 마디 한 마디마다 응원과 지지, 환호를 보낸 반면 안 후보를 향해서는 "거짓말 마라" "내려가라"라며 비난했다.
가장 먼저 연단에 설 후보로 문 후보가 호명되자 객석에선 박수와 함께 "문재인 화이팅"이라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