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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년전쯤 어릴적에 읽었던 공포특급(?) 이야기를 어디서 읽었는지..
게시물ID : panic_7351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규
추천 : 6
조회수 : 3837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10/12 14:25:04
대구에 사는 먼 친척 집에 놀러갔을 때 책장에서 꺼내 읽었는데

어렴풋이 검은 표지의 단편선이었다는 건 기억납니다.

무서운게 딱좋아! 처럼 만화틱한 귀신이 그려져있는건 절대 아니고

표지 자체는 93년에 출판된 공포특급 딱 이런 분위기였는데 (양장본은 아니었던 기억이..)

공포특급.jpg

하지만 내용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위 책이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라든가 '선생님, 미술실엔 거울이 없어요...' 로 끝나는 한쪽짜리 괴담집이었다면

제가 읽은 책은 한번도 본 적 없는, 시중에 흔치 않은 그런 이야기로 구성되어있었습니다.

괴담이 아니라 국내 소설가들이 쓴 공포단편으로 구성된 공포특급 3이 아닌가 싶었는데

http://blog.naver.com/madrabbit7/40032585659  이 글을 보면 그것도 아니고...

지금 생각해보면 공포특급 같은 괴담집이라기보다는 공포소설 단편선에 가까웠는데, 개중에 기억나는 단편이 몇 개 있다면

1. 부부가 수박을 사와 머리맡에 놓고 잤는데 한밤중에 남편이 목이 말라 일어났습니다. 남편은 칼로 수박을 자릅니다. 어두워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힘차게 솟구치는 액체에 정말 싱싱한 수박이군 하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내를 깨워 같이 먹으려는데 아내는 일어나지 않습니다.

2. (전반부가 기억이 안나서 생략) 주인공은 시체가 든 가방(관이었던가)을 들고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그런데 마침 정전이 되고 엘리베이터는 멈추게 됩니다. 낡은 아파트라 소리를 질러도 사람은 오지 않습니다. 깜깜하고 폐쇄된 그 공간에서 주인공은 시체와 함께 몇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그런데 시체와 자신밖에 없을 이 엘리베이터에서 무슨 소리가 들립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단편소설이라기에도 좀 짧은, 한 3~4장 되는 이야기들이 엮여나온 책이었습니다.

혹시 오 나도 이 책 읽어봤는데 하시는 분 없나요? 꼭 다시 읽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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