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마다 칸이 잇자나요 첫번째칸 말고 두번째칸 (문 말고 통째로 한칸 두칸 할때 그 칸)
암튼 그 두번째 통 첫째줄에 서서 두리번거리다가 첫번째 통 앞에 의자에 앉아있던 40대후반?아저씨랑 눈이 마주쳤어여. 모자쓰시고.. 큰가방? 같은거 매고계셨음. 옆으로매는거. 그. 일마치고 퇴근중이신듯? 그건 그러려니 했는데 아저씨가 제옆에 스더라구여. 자기앞에바로 지하철문열리는칸인데 문열리는거 한 두개정도 지나쳐서 재옆에 스심. 이거까진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드라마 봐야되서 (몬스터 짱잼) 시ㄹ시간으로 어떻게 보나 막 알아보고 있는데 지하철이 성수까지만 가는 그 외선? 인가 그래서 엄청 널널했음. 거의 한줄에 한명만앉았음
전 구석탱이에 앉앗는데 아저씨가 제 옆옆에 앉더라규요 ㅠㅠ 것도 뭐 우연이겟거니..
글구 성수역에서 내렷는데 길을 몰라서 혼자 서서 두리번두리번 .. 근데아저씨도 안가고 제뒤에 계셨음. (이때부터 슬슬 무서워서 인중에 땀차가시작. 참고로 전 당황하면 땀남..)
무서워서 혼자 서있다가 어쨋든 사람들 있길래 안심하고 환승하러감. 혹시나해서 뒤돌아보니 아저씨가 뒤에 ㅠㅠㅠㅠㅠ 이때부터 이마에도 땀 ㅠㅠ
간간히 눈마주침 ㅠ
지하철탔는데 또 같은칸 ㅠㅠ
사람많았고 저는 운좋게 의자에 앉았는데 아저씨 제앞에서계심 ㅠㅠㅠ
이때부터 폰 가리고 불나도록 카톡ㅠㅠ 남친 없으므로 집에있는 삼촌에게 문자 ㅠㅠ
저 - 무서워 어떡해 살려줘 나지금 잠실지나고있으나 지하철로 데릴러나와ㅠㅠㅠ
삼 - 혼자착각하지말아라.
저 - 무서워서 땀나 ㅠㅠ
삼 - 택시타.
저 - 아저씨가 안내려ㅠㅠㅠㅠ
삼 - 답장없음
저 - 나이제 방배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삼 - 답장없음
저 - 나 목뒤에도 땀나 ㅠㅠㅠㅠ 내일 인적드문 골목이나 공사중인 건물에서 님 조카 옷이 다 찢어진채 변사체로 발견될거임
이러규 삼촌 저나옴 ㅠㅠㅠㅠ
지하철 내리면 또 마을버스 타야되는데 마을버스까지 한 2분만 걸으면 되지만 11시가 넘으니 불도 다 꺼져있고 무서워요 동네가 ㅠㅠㅠㅠ 게다가 저희집은 아파트단지옆주택가라서 버스에서 내려도 또 걸어가야돼요 ㅠㅠㅠㅠㅠ
암튼 삼촌이 아저씨아직안내렸냬서 구렇다햇더니 갈테니까 기다리라고 ㅠㅠ
그리고 내렸는데 같이냐렸어여 퓨 울음 터지기 일보직전 ㅠㅠ
사람둘도 마니엄ㅅ었는데. ㅠㅠ 그나마 자하철역 나가자마자 삼촌 있어서 차타고 바로 눈물터졌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