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담입니다.

 한 두 번도 아니고....

 요새는 군대에서 금연을 적극 장려한다고 들었는데, 

 옛날에는 웹툰 추리닝에 나왔던 대로 쉬는 시간에 흡연 안 하고 있으면 뒷정리 해야 해서...

 뭐, 그렇다고 담배를 군대에서 배웠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날씬하고 강한 도시인이기 이전에 그냥 날강도였어서...뭐 흡연은 언제나 제 왼 팔의 흑염룡과 함께...쿨럭쿨럭.

 몇 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3대 운동이니 7대 운동이니 3관절 종합부상-_-이니 6근육 단체찜질-_-;;;;이니 하면서 운동을 하며

 나름대로 눈바디가 어느 정도 나오는 쾌감을 누리던 중에

 담배가 백해무익할 뿐만 아니라 운동의 효과까지 말아먹는다는 글을 보고

 금연은 불가능하고-_- 휴연과 절연 중 하나를 고르던 중

 저에게는 휴연(피다가 한 동안 안 피다가 빡-_-돌면 또 피다가 빡 풀리면 안 피다가...)이 

 절연(세 대 필 거 한 대 피고, 하루 한 갑을 5일 한갑으로 줄이고)보다 잘 맞아서 절연중인데

 직업이 직업이다보니 주기적으로 빡-_-이 도는지라 최근 맨 얼웨이스 리멤버 러브 비코즈 오브 로맨스 오버-_-사의 아이스 블라스트를

 뻐끔거리고 있는데요,

 ㅎㅎㅎㅎㅎ

 제가 휴연이다보니 흡연기간과 휴연기간이 확실히 구분되서

 이제 어느 정도 알겠더라구요.

 휴연기간에는 신기하게 배가 안 튀어 나와요.

 운동 빡시게 할수록 배가 더 안 나와요.

 평상시에도 안 나와요.

 그런데

 흡연기간에는 흡연 시작 이틀 후부터

 배에 지방이 끼는 게 눈바디로 보입니다.

 배가 튀어나와요, 아무리 운동 빡시게 하고 유산소 팡팡 돌려도.

 제 깜냥에는 육체에 위험물질이 침범하니 인체가 대응을 하기 위해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왜, 회사가 갑자기 경영위기에 봉착하면 사내보유금 늘리잖아요. 흡연이 인체위기고 지방이 사내보유금 아닐까 합니다.

 이거 생물학적 기전도 있던데. 흡연하면 스트레스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게 지방축적을 촉진한다는 뭐 그런.

 지금도 앉아서 배를 톡톡 두드려보면

 휴연기간에는 없던 내츄럴 쿠션-_-이 동동하게 만져집니다.

 인체의 한없는 신비.

 결론?!

 담배는 백해무익할 뿐만 아니라 눈바디도 망칩니다.

 다이어트 하시는 분들,

 흡연은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