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프로레슬링협회 측은 프로레슬링KOREA 한대호 대표가 WWE 운영진과의 미팅을 위해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대호 대표는 오는 5월17일 비행기에 몸을 싣고 일본에서 짧은 일정을 소화한 뒤 바로 WWE 본사가 있는 스탬포드로 날아가 트리플 H 등 WWE 수뇌부들과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프로레슬링KOREA가 가맹돼 있는 대한프로레슬링협회는 이번 한대호 대표의 미국행에 대해 "한국 프로레슬링 선수들의 미국 진출을 위한 논의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즉 앞서 프로레슬링KOREA 측이 밝힌 헤비웨이트 챔피언 이예성, 인터내셔널 챔피언 조경호 등 선수들이 WWE 트라이아웃에 참가하는 절차를 상의하는 것은 물론 향후 한국 프로레슬러들이 WWE 진출시 받는 대우 등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한대호 대표는 뉴스엔과 통화에서 "프로레슬링KOREA 간판선수인 이예성과 조경호는 물론 다수의 신인 선수들과 앞으로 추가 영입할 여자 선수들을 세계적인 단체인 WWE에 진출시키고자 WWE와의 미팅을 잡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미팅을 통해 그들의 노하우를 배우고 한국 프로레슬러들이 미국 프로레슬링에 진출하는 것도 큰 성과지만 WWE 진출에 성공한 한국 프로레슬러들이 그에 합당한 대우를 받고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한국프로레슬링의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라며 "한국프로레슬링 대표로 미팅 테이블에 앉는 만큼 당당히 할 말을 하고 배울 것은 배우고 오겠다"고 말했다.
한대호 대표는 이와 함께 WWE와의 협상 후 한국 프로레슬러들이 WWE에 정착하는 환경이 긍정적이라고 받아들여질 경우 앞서 WWE 측에서 한대호 대표에게 권유했던 WWE 아시아 판권 계약도 추진해 볼 계획이라고 알렸다.
현재 한대호 대표는 과거의 프로레슬링 단체장들과는 달리 막강한 자본력과 리더십으로 선수들을 끌어모으면서 프로레슬링 전용 훈련장 등의 조성도 추진 중이다. 그 동안 계획과 구상에 몰입해왔던 한대호 대표의 최근 몇 달간 추진력은 매우 빠른 수준이다.
한대호 대표는 "이예성과 조경호 등의 실력파 한국 프로레슬링 선수들과 영입을 추진 중인 새로운 여자 선수들이 WWE나 NXT 등의 쇼에 출연해 수준에 걸맞는 프로레슬링을 보여준다면 오랜 기간 떠나있던 한국 프로레슬링 팬들이 다시 한 번 프로레슬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며 "미국에서 돌아올 때엔 좋은 소식만을 갖고 돌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프로레슬링KOREA 소속 이예성과 조경호는 성공적인 미국 진출을 위해 전지훈련 중이다. 이예성과 조경호는 미국 전지훈련에서 미국 선수들의 파워풀한 경기 운영능력과 특유의 쇼맨십, 그리고 무대매너를 중점적으로 배워올 예정이며 일본 전지훈련에서는 한국 프로레슬러들의 취약점으로 평가되는 프로레슬링의 테크닉적인 요소와 일본 프로레슬링의 전매특허라고도 할 수 있는 고난이도 기술들, 그리고 스포츠의학 박사들의 전문화된 운동법을 배워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