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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
게시물ID : gomin_1226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inkpinkj
추천 : 1
조회수 : 41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0 21:45:40
의 생일이라니, 갑자기 감상적이 되어 끄적여 본다.
 
그냥 마음으로 담고만있어도 좋고 행복한
그런 사람이 있으니
좋다.
 
사무치게 그립고 사랑한다 말할 수는 없을지언정,
문득 떠올릴 수 있고 몇 년에 한 번 보더라도
여전히 그렇고 그자리에 있는
그로 인해 내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이제 아마 미안해서라도 다가가지 못 할 그런 사람.
 
그에게 다가가기조차 어렵던 부끄러움은
원래부터 없었다. 아니, 없으려고 했다.
삿된 말로 사귄다거나, 관계의 발전을 원하는것도
아마 처음부터 없었을 것이다.
그를 처음 본 날 그 후로 여태껏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않은 것도 아니다. 하지만,
처음 본 그 순간부터
그리고 여전히. 그 사람은 나에게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이 날 어떻게 생각하던
이제사 중요하지 않다, 고 말하면
지나친 감정의 절제일까.
 
 
 
가끔씩 사무치는 그리움이,
애닳음과 야속함, 보고픔과 마음을 꾹 눌러짜는듯한
그러한 아픔이.
때때로 찾아오고 그래서 이런 상념을 겪게 하고,
아마 높은 확률로 나의 이런 마음을
아니, 이런 마음가짐까지일 것이라고는
본인은 모르겠지만.
그래도 같은 하늘 아래 살아있고
내가 아직 소녀스러운 감상에 젖을 수 있게 해 주는
그것만으로도 무척이나 감사한 그이니..
 
여태 그랬듯이 앞으로도
별다른 욕심 없이
내 마음 한켠에서 날 반짝반짝 일으켜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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