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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동자
게시물ID : lovestory_893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21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2/07 10:33:55
옥동자
 

양지 마을 이 첨지
외동딸만 두었고
 

건너 마을 제 집 소작
김 서방 외아들 힘장사
이 첨지 대릴 사위 탐내
 

가을걷이 모두 끝난
어느 날 서둘러 혼사
 

이듬해 옥동자도 생산
온동네 잔치를 했는데
 

과한 사랑으로 옥동자
행동 안하무인 막나가
 

귀한 자식 일수록
엄히 키우라 어른들
 

충고 무시 하더니 결국
훗날 크게 후회하는 일이
 

떠도는 말
 

옛날 어른들 말씀에
먹어본 사람 맛 안다
 

그리고 이런 말도
알아야 면장 한다
 

가진 지식 없으면
벼슬 시켜도 못 하는
 

젊은이들 사이 유행한
신세대 사자성어 보면
 

요즈음 스스로
피 알 시대
 

피할 것은 슬슬 피하고
알릴 것은 확실히 알려
 

낄 끼 빠 빠
상황 판단 빨리하여
 

낄 때 눈에 뜨이게 끼고
빠질 때 은근슬쩍 빠지는
 

돌싱 외차 말뜻은
위자료 한 몫 듬뿍 챙겨
굴래 훌훌 털고 돌아온 싱글
 

춘투추투
 

이제 날 풀리면 또
쏟아져 나올 전사들
 

봄가을 춘투추투 한다며
얼굴 가리고 물 밀 듯이
 

말로는 전사라는데
일반 민초 생각은
 

민주주의 볼모로
신생귀족 노조라는
 

안정된 직장 끼리끼리
자식들까지 대 물림
 

그 소문 진실인지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그들 목포는 수입
모두 똑같이 나누자
 

더 달라 욱박지르며
그들만의 욕심 채우려는
 

바쁜 민초들에게 큰 불편주면서
민주주의 쟁취투쟁이라고 주장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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