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측 인사인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또 민영삼 교수 등 언론·방송 관계자들도 영입했다.
국민의당은 오늘(14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행보에 함께했던 이상일 전 새누리당 의원을 선대위 고문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이상일 전 의원은 반 전 총장 쪽에서 역할을 하신 분이다. 정무특보를 지냈다"고 소개했다. 이 전 의원은 중앙일보 정치부장 출신으로 새누리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밖에 김대중정권 시절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를 맡았던 박상규 전 의원도 선대위 고문을 맡게 됐다. 박 전 의원은 충청 출신 인사로, 충청권 지지 강화를 위한 영입으로 풀이된다.
국민의당은 이날 김충조 전 통합민주당 최고위원과 고재득 전 민주당 사무총장 등 호남출신 야권 인사들도 영입했다. 선대위 상임고문으로는 김운용 전 IOC부위원장이 합류했다.
국방·법률분야 전문가 그룹도 대거 영입했다. 이봉원 예비역 육군 중장과 김중련 예비역 해군중장 등 국방전문가가 선대위 특보에 들어갔다.
또 조용택 전 조선일보 편집국장대우,김당 전 오마이뉴스 편집국장, 민영삼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등 전현직 언론·방송 관계자들도 특보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이날 박지원 대표의 발표 후 일부 인사들은 영입설을 부인하고 있어, 영입과정에서 혼선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상일 전 의원은 온라인매체 '오마이뉴스'를 통해 영입사실을 안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가 문화계 멘토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밝힌 연극인 손숙씨 역시 이 매체를 통해 지원 의사를 밝힌 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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