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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 탈퇴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8932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통의치킨
추천 : 6
조회수 : 593회
댓글수 : 25개
등록시간 : 2015/06/05 07:14:47
댓글 하나 쓴거가지고 수명이 반박하면서 리댓 다는거 보고 정말 억울했습니다.

오유에 소속한 여징어로써 타 여초 사이트에서 오유나 일베나 드립 보면 열심히 정정해주면서

오유 좋은곳이다 어딜 그런곳이랑 비교하냐 실드 쳐줬던 지난날이 너무 아깝고 아쉽네요

이 아이디는 비록 1년 안되게 가입해있었지만 수년간 오유 눈팅 해왔었고 애착도 있는 사이트였는데 말이죠

국가에 큰일 터졌을때도 서로 돕고 의지하는 모습보고 나는 오유인이라서 행복하구나 하고 나름 소속감도 가졌었는데... 안타깝습니다.

이번 메갤 사태때문에 온갖 정이 다 떨어졌네요

여기 계신 분들은 메갤유저가 정말 여시 100% 라고 생각합니까??

최소 제가 다니는 여초 사이트 모두 메갤을 눈팅하며 호쾌해하고 있습니다. 

글을 쓰지 않더라도 그곳의 글을 보며 공감을 하거나 많은 분들이 사이다라고 외치고 있습니다.

왜겠습니까? 그만큼 여성이 인터넷에서 억압받는 일이 잦았기 때문입니다.

오유분들은 말합니다. 남성은 억압 안 받는줄 아냐??

물론 받으셨겠죠 하지만 그 비율은 단언코 여성 유저보다 현저히 적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여성은 인터넷 검색해서 들어가거나 유머사이트에 들어가서 보는 태반의 글이 성적수치심과 비하적인 말이 적힌 게시글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메갤의 사태는 쌓여왔던 응어리가 터진것과 같을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방법은 너무나도 잘못된 방법이라는 걸 압니다. 메갤 글들은 적나라하고 상스럽고 비윤리적입니다.

하지만 메갤이 그런 글을 씀으로써 여성들은 사태의 본질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전 그건 잘못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남성과 여성은 같은 존재이며 양성평등 역시 전 인류가 같이 풀어나가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오유분들은 여태 여성이 받아온 모욕들은 생각하지 못하고 당장의 문제만 거론하며 

남성도 억압받았다. 남성도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다. 이런 불필요한 싸움은 그만하자고 합니다.

불필요한 싸움이 아닙니다. 이건 싸움도 아니고 전쟁도 아닌 우리 모두가 다시 한번 돌아보고 토론해야 할 문제입니다.

그러나 오유는 이 사태를 메갤 단 하나만 보고 논합니다. 왜 이런 사태를 불러왔는지 사건의 본질이 뭔지 생각하지 않고요.

오유분들은 메르스갤의 순기능에 대해 이야기 하는 사람을 여시충으로 매도하며 닥비공을 누릅니다.

생각할 여지도 주지 않습니다. 오유에게 있어 메갤 사태는 그저 매도되어야 하고 생각할 가치도 없는 "어그로"일 뿐입니다.

저는 너무나도 실망했습니다. 오유는 그나마 남자 여자를 프레임에 가두지 않고 사람과 사람으로써 이야기 할 수 있는곳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입니다.

저 하나 탈퇴한다고 이런 인식들이 바뀌지 않을거라는걸 압니다. 몇몇분들은 잘 탈퇴하는거라고 비웃겠지요

다만 생각해주시기 바랍니다. 어째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가를 말이죠.

여태까지 감사했고 즐거웠습니다. 오유를 하며 울고 웃은 지난 6년을 잊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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