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태지는 활동이 가장 많았던 92~96년에도 안티세력, 음해세력 아주 많았어요.
그러니 교실이데아 악마설이나 임신설 같은 것도 터진 거고.
팬덤이 워낙에 크고 강력하니 (실제 95년에는 태지에게 뜬금 표절시비했던 한밤의티비연예를 팬들이 광고주 압박해서 광고 세개가 그만두게 한 사례가 있었어요. 이게 팬덤의 광고주 압박의 시초임 ㅋ)
그 반대급부도 마찬가지로 컸습니다.
늘 그랬어요. 안티 많았어요. 그래서 별로 신경 안 씀. 이것도 반대먹고 보류 가도 마음은 많이 아프겠지만 (그러지 말아여... ㅠㅠ 우리 싸우지 마라여..)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92년 데뷔때부터 팬이라 이유없이 까이고 욕먹고 구설수에 오르고, 태지팬이란 것만으로 골빈 빠순이 취급 받으며 살았어요. 괜찮아요 난 햄볶아요.
(그런 소리 들으며 컸지만 지금은 떳떳한 사회의 구성원이고
내 돈으로 팬질 덕질 ATM질 잘 하고 살아요. 기뻐요~ 펑펑 쓸거야~~)
그래서 난 태지 닥반 이해해. 괜찮아. 싫은 거 티 내. 민주주의 사회에요. (반말해서 미안해요. 나도 모르게 막 써져 손이 움직거려)
근데 말이에요.
'싫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꺼져'는 극단적인 호모포비아와 같은 논리랍니다.
"난 니가 싫지만, 너의 의견에 동조할 수 없지만
취향은 존중하겠어.
그래야
너도 내 취향을 존중해 줄 테니까."
라고 당신에게 말씀드릴게요. 닥반하시는 당신에게요.
전 걍 햄볶는 골빈빠순이임. 팬질이란 게 그런 거 아닌가요. 그 사람 보고 있으면 기분 좋고, 다른 사람하고도 같이 나누고 싶고. 안 나눠줘도 괜찮으니까 돌은 던지지 말라고 소심하게 외쳐봅니다. 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