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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해 여름은 우리에겐 봄이 였다.
게시물ID : lovestory_693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폐인생활백서
추천 : 2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10/09 23:59:00
그 해 여름 우리에겐 아니 나에겐 봄이 였다. 

너를 본 순간 내 마음 속 한줌의 흙에선 싹이 틔었고 따듯한 햇살이 내리 쬐었다. 

그 해 가을 우리에겐 여름이였다. 

쌀쌀한 가을 바람도 우리에겐 시원한 바람이었고

쌀쌀한 바람이 더 불어오면 우리는 뜨겁게 서로의 허리를 감싸며 미소를 지었다. 

그 해 겨울은 우리에게 가을이 였다.

쌀쌀한 바람에 우리는 옷깃을 여미며 서로를 만났다.
아직 치워지지 않은 길거리를 맴도는 낙엽처럼 우리도 서로의 주위를 맴돌기 시작하였다.

유난히도 추웠다. 비바람이 지나가듯 우리의 추위도 지나가리라 믿었다.  
 
그 해 봄은 우리에게 겨울이였다.  

따듯했지만 추웠다.  

우리는 그 해를 보내주듯 서로를 보내주었다.

 새싹이 돋았지만 나의 맘속의 꽃은 죽어버렸다.   

하지만 괜찮다. 

 우리의 봄. 그리고 유난히도 나를 춥게 했던 그 해의 봄이 따듯하게 해주었다면  

너가 나로 인하여 새로운 그 해를 살아간다면  어떠한 일이든 다 괜찮다. 

 정말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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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쓴 시입니다. ㅎㅎ 

일년 정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쓴 시를 이제 발견 했네요....

서로 아픔을 가지고 있을때 만났고 정말 행복했습니다. 

하지만 각자의 갈길이 틀려 이별을 하게 되었지요. 

그녈 잊기위해 못난 짓도 많이 했지만 다 부질 없는 것이라 생각 되더라구여

지금 그녀는 저에게 아무 감정 없겠지만.....

정말 사랑했고 아팠습니다. 

하지만 그녀가 행복하게 살아간다면 누구를 만나서 더 행복하다면 괜찮습니다. :)

제 못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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