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스럽지만 이제 은퇴라니 왠지 쓰고 싶어서 몇자 적어본다.
피겨의 피자도 모르고 너 때문에 그래도 챙겨봤던 불성실한 오빠팬이다.
경기 뿐만 아니라 니 삶의 태도에 많은걸 배웠다
그냥 은퇴하는구나 하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정말 그 날이 오니까 많이 섭섭하고 아쉽고 그렇다.
오늘 너의 아이스쇼를 보고 나니(티비로) 더 아깝고 그렇더라
투란도트가 마치 다음 시즌을 예고하는 예고편 같았거든
붉은 색이 잘 어울리던데
이런 말 낯간지러워서 잘 안쓰는데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너에게 아름답다는 말을 남겨본다.
이젠 딸로서 동생으로 그리고 여...친으로서(부들부들)
너의 인생을 마음껏 누리길 바란다.
지난 5년을 너 떄문에 마음 풀고 살았는데
앞으로 남은 4년은 어디서 위로 받고 살아야할지 암담하다.
항상 건강하고 좋은 소식들로 연아를 만났으면 좋겠다(물론 기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