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맹장수술 관련 글을 읽었습니다.
문득 제 국민학교 시절이 떠 올라
간단하게 써보렵니다.
1학년.
쇠꼬챙이로 땅 파는 친구 구경하다
쇠꼬챙이가 내 눈 흰자위를 찌름.
눈동자를 꽤메는데 바늘이 눈속을
들낙날락하는 신비한 광경을 목격함.
5바늘 꿰멤.
2학년.
여자아이 놀리던 한 덩치에 맞서다 집단 구타 당함.
양 쪽 고막 터짐.
수술 중 마취 풀려 생짜로 받음.
아버지 포함 4명이 사지 인력 고정.
3학년.
반장선거 전 날.
본인이 유력한 대권 주자였는데.
급성 맹장염으로 수술.
당시는 전신마취. 1주일 입원.
4학년.
수술은 안 했음.
놀다가 다리가 똑! 부러짐.
3개월 깁스. 것도 한 여름에 허벅지까지.
놀라운것은 지나가던 행인1이 부러진 내
다리를 보고 자기 한의원 가서 침 맞으면 된다고.
엄니 출동 후 사자후하고 병원 고고.
5학년.
조용히 지나가나 했으나.
우연히 엄니 계략에 고래를 잡음.
종이컵 뭐 이런 걸 몰라 걍 집에서 대자로 노출.
6학년.
6학년.
무사히 졸업함.
개근상이고 정근상이고 그런거 없음.
수년후 의료보험공단에서
본인이 다쳐서 치료한거 맞냐고 조사 나온 적 있음.
중학교.
잘 넘어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