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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롤의 압박을 주의하세요- 친구야, 너를 위한 '혜자케이크'
게시물ID : cook_1182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톰
추천 : 17
조회수 : 1453회
댓글수 : 29개
등록시간 : 2014/10/09 02:17:29
1410750398.81.jpg
 
안녕하세요 내년이면 벌써 반오십년 살게 되는 여자 오징어입니다.
지금 내 주위에는 아무도 없으므로 음슴체ㅎㅎㅎㅎㅎㅎ
 
 
 
어제인 10월 8일은 내 절친한 친구의 생일이었음ㅎ
그리하여 나는 정성과 함께 추억에 두고 두고 남을 선물을 해주고 싶어서 케이크를 만들었음ㅋ
 
사실 케이크는 작년부터 만들어 주었지만 올해는 한층 더 맛난 케이크! 맛도 완벽한 그런 케이크를 만들었다능!!!!!!
 
이름하야 '오*오 초코케이크'!
내가 지어낸 다른 이름으로는 '혜자케이크'!!!!!!
(왜 혜자케이크인지는 밑에 나옴ㅋ)
 
 
 
자 이제 ㄱㄱ~!
 
 
 
케이크 만들기를 하려면 '빵'을 가장 먼저 만들어야 한다능...
 
나는 집에 오븐도 없고 딱히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도 몰라서 여기 저기 찾다가
http://blog.naver.com/ohmytotoro/140059617494 (출처: 블로거 '콩지'님 블로그)
이 분의 가르침을 얻어 빵을 구워냄ㅎ
 
 
1.jpg
 
급하게 꺼내느라 바닥이 약간 뜯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진한 초코의 냄시가 여기까지 나는 것 같음ㅎㅎㅎㅎㅎㅎ
하룻밤 재워둔 얘를 이제 세 등분 해야함 ㅇㅇ
 
 
 
2.jpg
 
이렇게ㅇㅅㅇ
 
 
 
3.jpg
 
 
3층으로 회를 뜬 빵들을 각각 집에 있던 2호 케이크틀로 찍어줌
이 과정은 케이크 옆면에 붙일 부스러기도 만들 겸 모양을 반듯하게 하고 싶은 욕심에 했는디 굳이 안해도 된다능ㅎ
 
 
 
4.jpg
 
뀨욱
 
 
 
5.jpg
 
뀨우욱
 
 
 
6.jpg
 
굳ㅋ 모양이 반듯해짐ㅎ
 
 
 
7.jpg
 
그리고 자칭 '전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쿠키'라는 오*오를 칼로 조각내줌ㅎ
쪼개는 등분은 케이크 크기에 맞춰서 하면 될 듯 ㅇㅇ
 
참고로 여기서는 6등분!
 
 
 
8.jpg
 
이제부터 숟가락은 네 개가 필요하다능
 
1. 빵에 시럽(설탕물) 바를 숟가락
2. 중탕하는 초콜릿 녹일 숟가락
3. 초콜릿에 커피 가루 넣을 숟가락
4. 초콜릿에 우유 넣을 숟가락
 
이렇게 네 개ㅋ
 
 
 
9.jpg
 
저 초콜릿이 약 180g이라는디 저걸로 지금 만드는 2호 케이크 하나 정도 만들 수 있다능
빵 사이에 두 번, 케이크 겉과 옆에 한 번씩 칠해주면 되므로 3분의 1씩 녹여서 사용했음
 
또 시럽은 말 그대로 설탕물이라능ㅇㅅㅇ
따끈한 물에 달짝지근할 정도로 설탕 넣어서 저어주면 끝~...^^;;;;;;
 
설탕과 물을 1:1로 섞었더니 내 입에는 너~~~~~~무 달아!!!!!!
그래서 나는 달짝지근할 정도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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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3분의 1봉지 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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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는 물에 중탕ㅋ
 
 
 
12.jpg
 
여기에 커피 가루 수북하게 말고 약간 모자란 듯하게 한 숟가락 ㄱㄱ
 
 
 
13.jpg
 
저 초콜릿에는 우유를 서너 숟가락 정도 넣으면 묽기가 딱 맞았음
조금씩 넣어가며 농도를 맞추라능
 
 
 
맞다! 식물성 유지가 들어간 초콜릿에는 우유 넣으면 안 섞이고 기름 나옴!!!!!!
초콜릿과 기름이 분리됨...
 
경험자라능...
 
......
 
식물성 유지(팜유) 들어간 초콜릿에는... 절대로... 우유 넣기 ㄴㄴ하다능...
... 꼭 기억하라능...
 
 
 
14.jpg
 
음... 케이크 틀은 2호 크기지만 상자는 1호 크기렸다...
 
......
 
 
 
그래!!!!!! 이렇게 된 이상 맛도 좋고 양도 많은 '혜자케이크'로 간다!!!!!!
 
 
 
15.jpg
 
공간 (나름대로) 충분하네 뭐*^^*
케이크 판 위에 틀을 놓고 맨 밑 층의 빵을 깔아줌
 
 
 
16.jpg
 
시럽(설탕물) 흩뿌리고
 
 
 
17.jpg
 
아까 중탕한 초코를 절반 바름
 

 
18.jpg
 
조각낸 오*오 흩뿌리고
 
 
 
19.jpg
 
남은 초코 붓고 잘 펴발라줌
 
이제 다음 초코를 똑같이 또 녹임
 
 
 
20.jpg
 
다 녹였으면 중간 층 빵으로 덮고 시럽 뿌리고 녹인 초코 전부 발라줌
 
 
 
21.jpg
 
마지막 층까지 덮었으면 윗부분에 시럽 ㄱㄱㄱㄱㄱㄱ
 
 
 
22.jpg
 
그리고 틀을 조심스럽게 살살살 빼면 이렇게 됨ㅎ
반듯반듯ㅋ
 
 
 
23.jpg
 
그리고 아까 봤던 이 자투리 빵을
 
 
 
24.jpg
 
손으로 부비적 부비적 하다보면 이렇게 가루가 됨ㅋ
마치... 내가 가루가 되도록 까일 때처럼... ㅎ... ㅎㅎㅎ...
 
 
 
25.jpg
 
마지막 3분의 1 남은 초코를 녹여서 윗면과 옆면에 골고루 발라줌
예쁘게 안 발라도 됨... 이 케이크는 투박한 맛이 매력이라서... 후후후
 
 
 
26.jpg
 
이렇게 초코를 다 발랐으면 아까 그 자투리 빵가루를 옆면에 정성스레 붙여주는디
그러다 문득 손을 보면...
 
 
 
27.jpg
 
손만 보면 똥게 st...
 
......
 
 
 
하지만 더럽...
 
The LOVE...
 
뜻밖의 야식...♥
 
 
 
28.jpg
 
대충 빵가루 다 묻히면 이렇게 된다능ㅋ
모자란 부분은 손으로 더 만져주면 되궁ㅎ
 
 
 
29.jpg
 
어느 정도 다듬어주고
 
 
 
31.jpg
 
젓가락으로 케이크에 '정체를 알 수 없는 구멍'을 열두 개나 뚫음
이유는 지금 당장 안알랴줌~! 후후후...
 
 
 
32.jpg
 
그리고 상자에 넣어 숙성 ㄱㄱ
숙성을 시켜야 케이크 전체에 수분이 퍼져서 더 맛나다고 함ㅋ
 
 
 
 
 
 
33.jpg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하나 더 만든 케이크ㅋ
이것은 내 시식용임과 동시에 선물용이었다능~!ㅇㅅㅇ
 
조그만 케이크를 열두 조각이나 내는 패기ㅋ
 
 
 
 
 
 
 
자아아~ 이제 단면 볼 시간이라능~!
껄껄껄
 
 
 
 
 
 
34.jpg
 
짜자잔~!!!!!!
 
저!!! 오*오가!!! 보이냐능!!!
저 초코가 보이냐능!!!!!!
 
 
 
35.jpg
 
ㅋ...♥
 
 
 
36.jpg
 
후...
오*오와 초코의 환상적인 조화입니다.
 
 
 
 
 
 
 
맛을 어떻게 표현할 수가 음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후후...
 
 
 
 
아... 내 콧털도 같이 휘날리는 것만 같아......☆
 
 
 
굳이 표현하자면 지존 맛남 ㅇㅇ
찐~한 맛!
 
만들기는 번거로울지 몰라도 그 맛 만큼은 진심으로 아나스타샤!!!!!!
 
절~대~로 후회 ㄴㄴ함!!!!!!
이거 진짜 무조건 꼭 어떻게든 만들어 봐야한다능..!ㅠㅅㅠ
 
강제추천~!*^^*
 
 
 
 
이 케이크를 들고 아무런 예고 없이 학교에 무작정 찾아가서 깜짝 놀라게 해주었음*^^*
 
 
 
내 친구 ㅇㅇㅈ 생일 진심으로 축하한다
태어나 줘서 정말 고맙고,
 
 
 
 
사, 사... 사는 동안 더 막역하게 지냅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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