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20후반 여징어예여ㅠㅠ
글재주가 없으니 음슴체로 갈게여
심심하면 핸드폰이건, 회사에서건 대전유기동물보호센터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눈으로 훑고
아픈 아이들, 버려졌는데 그것도모르는지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며 눈물을 훔치는게 제 조그마한 취미임.
어느날 !
지인분이 토끼 한마리를 키우는데 외로울까봐 한마리 더 데려오고 싶다고 장에가서 사오신다는데..
딱! 생각난게 동물보호센터였음. 가보니 입양이 되지 않던 토끼가 한마리 있었음.
다른 아이들은 잘 입양이 되는데 이아이가 입양이 안된이유는.. 딱 하나..
한쪽 눈이 없었음..
또르르.....
사진을 보자마자,
이아이는 왜 눈이 없을까. 누가 혹시 학대를 하고 내다버렸나.. 이런 저런 생각이 들면서
데려오지 않으면 계속 케이지에서 외롭게 지낼 것 같은 느낌에 데려오기로 결정을 했음~~~!
처음에 유기동물공고에 올라왔을때의 토식이 사진임!
첫번째 사진에서는 겁을 먹은건지 불안해하는 느낌(혼자만의 생각일수도ㅜㅜ)
두번째 사진은 보호소에서 얌전히 찍힌 사진!
발로 브이! (쨔식~)
시간을 내어 데리고 왔는데 너무 순하고 너무이쁜거임.
같이 있던 아이와 싸울까봐 내심 걱정했는데 싸우지도 않고 졸졸 따라다니고..
원래 있던 아이는 애완토끼가 아닌 집토끼였는데 5살이나 먹은 암컷 토끼였음
어린걸 아는지 잘 받아줬음^^
몇개월 둘이 잘 지내다가 나중에 원래 있던 토끼는 원래 토끼별로 돌아갔음..( 잘 지내고 있지?)
두서없이 글 쓴것 같은데! 이번 여름쯔음에 상추 주면서 찍은 토식이!
애완토끼였어서 안먹으면 어떡하나 했는데 잘 먹고 있는 토식씨
겨울이 오기전에 토식이 친구 만들어 주고 싶어서 오늘도 유기동물보호센터에 들어갔는데 아직은 음슴 ㅠㅠ
어느날!
토끼사료 나눔하신다는 글을 보고 댓글을 달아봤는데 당첨이 되어서 ! 하늘을 날아갈것 같았음 ㅎㅎ
아무래도 시골 토끼장에서 키우는거라 지금은 열무,배추 당근 과일등 잘 먹지만 겨울이 되면 먹을것이 많이 없으니
이런 사료 한번 먹여보고 사서 먹여야 겠다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음!
마침 당첨이 되서 두근두근 택배를 기다렸는데!
분명히.. 착불인데 우체부아저씨께서 돈을 안받으시는거임!ㅠㅠ
(아저씨 저 돈 준비해놓고 있었어요.ㅠㅠ)
알고보니 제가 회사에 없을때 다른분이 받아서 돈을 드리면 좀 그럴 것 같아서 메일로 양해를 구했었는데.
혹시 보내시기 전에 제가 무통장입금으로 입금해드리고 받으면 안되겠냐 조심스레 여쭤봤는데 답메일이 없으셔서 안되는 구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음
제가 너무 큰걸 바랬나 이런생각이 들면서 죄송하기도 했어유ㅜㅜ
딱 택배가 도착해서 열어보니!
그
글쎄
제 사료까지 보내주셨지 뭐예용~~♥ 감사해요!
받고만 있을 제가 아니라 햄스터사료 이리저리 찾아보기 시작!
나눔글을 봤을때 햄스터사료를 주문했는데 토끼사료가 와서 나눔한다는걸 본 기억이 있어서 >_<
(나이먹고 저런 이모티콘 쓸라니까 오장육부가 오글쪼글하네요)
예전에 키웠던 골든햄스터를 생각하며 엄마의 마음으로 뭐가 좋을까 하다가 조그마한 천연간식(?) 사료(?)
와 이갈이 천연 나무를 주문!
감사하다고 문자를 보내고 들뜬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음.
내일 토식이 만나러 가는 날인데 좋아할 토식이 생각에 지금부터 가슴이 빠운스!
(닉언죄)
마지막으로 달걀달걀님의 토끼사료나눔 정말 잘 받았습니다!
토식이에게 좋은선물 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마무리는 어떻게 할지?
(나름 혼자 진지하니 음슴체 버리고..)
여러분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이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이 많아요.
혹시 입양계획이 있으시면 유기동물보호센터에도 한번 방문해주세요 정말 좋은 인연이 있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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