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차분하게 진행되던 이날 행사는 문 후보가 축사를 위해 무대에 오르면서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
청중 중 일부가 "가자. 관장보다 먼저 축사하는 게 어딨어"라며 고성을 지르며 항의했다. 사회자가 "저희가 미리 양해를 구한 상황"이라고 제지에 나섰지만 "나가", "퍼포먼스 하러 왔냐"는 항의가 이어졌다. 이에 동조하는 30여명이 자리에서 일어나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문 후보는 혼란 속에서도 축사를 진행하려고 했지만 장내 소란이 가라앉지 않자 수행 중인 김경수 대변인과 상의를 거쳐 "제가 아무리 바빠도 관장님 취임사를 먼저 듣고 하는 게 도리인 것 같다"며 무대에서 내려왔다.
장내가 소란스러운 가운데 김 관장의 축사가 끝났고, 문 후보는 다시 연단에 올라갔다. 문 후보는 "저 때문에 소란을 드려서 죄송하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장내에서는 또다시 "국회의장부터 합시다"는 항의가 터져 나왔다.
이 과정에서 20여명의 참석자가 추가로 행사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행사 관계자가 "국회의장에게 양해를 구한 사항"이라고 설명을 하고, 일부 참석자들이 "손님 모셔놓고 뭐하는거냐"고 소란을 일으킨 이들에게 주의를 주면서 상황은 종료됐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3&aid=0007890342&date=20170413&type=1&rankingSeq=5&rankingSectionId=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