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매가 좋아지니 좋은 일도 있지만 정말 거지같은 일도 생기네요. 변태 둘이 있는데 터치를 한다거나 그러는건 아닌데 너무 쳐다봐요. 운동 하다가 시선 느껴져서 그쪽 보면 절 쳐다보고 있고 제가 보이는 쪽으로 이동을 한다거나 제가 모르는 사이 가까이와서 절 보고 있습니다. (일정 거리는 유지합니다) 헬스장 삼촌분들이 그 변태들 오면 적당히 가려주거나 눈치주긴 하는데 매번 삼촌들한테 의지할 수도 없고. 한번은 트레드밀 타고 있는데 트레드밀 사이 좁은 골목에서 절 보며 스트레칭을 하고 있더라구요. 제 바로 뒤에서요. (프리웨이트 공간이 따로 있습니다.) 제쪽은 벽쪽이었고 티비도 없었는데 눈이 딱 마주치자마자 가더라구요. 그 날 결국 그 사람 앉아있는 자리 지나가면서 거칠게 욕 하면서 지나갔더니 몇주 안보이더라구요. 근데 어제부터 그놈도 나타났고 또 다른 변태아저씨도 계속 보이네요.
데스크에 말해도 그 사람들이 제게 신체적 접촉이 없으니 데스크에서도 딱히 뭐라고 못하고 제 속만타고 있어요. 내일 또 그러면 왜그러냐고 그만좀 하라고 화낼까 싶었는데 변태아저씨는 정말 몸집이 커서 무섭고 위에 말한 트레드밀 변태는 눈이 풀려있는게 제 정신이 아닌 사람같아서 피해 입을까봐 걱정돼요.
지금까지 다른 아저씨들이 한두번 쳐다보는거야 여자가 운동하는게 신기하니까 쳐다보나보다 했는데 이 둘은 진짜 미치겠어요. 데스크에 알리는게 최선..이겠죠? 시간대를 바꿔봤을 때도 만나곤 했었고 지금 시간대가 제겐 가장 좋ㅇㄴ 시간이라 바꿀 수도 없고. 휴. 진짜. 답답하네요.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