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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91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08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20/01/15 10:48:18
조선시대 야설
백년서생 남산골 이생원
동문수학 했던 친구
고을 원님으로 부임한
남도 큰 고개 고을로
달포를 걷고 걸어
겨우 도착했는데
친구는 다른 고을로
발령받아 가고 없는
서울서 예까지 온 얘기
현재 고을원님 시큰 둥
뿌리가 같은
마침 고을원님과 환담하던
고을 유지는 젊은이를 불러
이런저런 이야기 중에
그 둘은 십 일촌이라는
동 학렬 일가인
사십대 이십대 둘은
금방 친해지는 순간이
물려받은 재산 많아
살림살인 넉넉하나
사십 넘도록 슬하에
자식이 하나도 없어
소작농 집의 딸들
셋을 작은 부인으로
두었지만 별 효과 없어
집안을 생각
젊은이에게 일주일씩
작은 부인과 밤을 권해
그렇게 한 달여 동안
작은 부인 셋을 돌고
유지는 당나귀 한 마리
사주면 타고 가라했고
세월 흘러 유지 작은집엔
튼실한 아들 줄줄이 셋을
그런 늦복으로 웃음 가득
유지 육십 넘어 시름시름
어느 봄날 부모님 찾아
삼년상도 잘 치룬 후
현모양처로 이름난 본댁 마님
작은댁들을 불러 모아 의논
서울 이 생원을 찾자는
새 가족
이생원은 당나귀를 팔아
배를 만들어 물고기 잡고
나룻배 삯으로 살기 좋아진
마당이 갑자기 환해지고
큰절 하는 젊은이들 셋
이 생원 어리둥절 하는데
여차여자 이야기를 듣고
무릎을 치며 그 양반
늦복은 많았구나했고
시골집 어머니들 아버님
기다리고 계신다는 말
뒤도 보지 않고 얼른
아들 뒤 따라나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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