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014시즌 총평
팀의 강점으로 꼽혔던 선발진은 단 한 명의 10승투수(우규민 11승)를 내놓는데 그쳤지만, LG의 마운드는 시즌 중 가장 적은 피홈런(104개)을 내주며 분투했다. 팀 평균자책점도 4.58로 리그 3위에 올랐다. 타선은 90홈런, 타율 0.279을 기록하며 주요 부문에서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이병규(7)를 필두로, 박용택, 이진영, 정성훈과 같은 베테랑들이 승부처에서 활약하며 시즌 초의 극심한 부진을 딛고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다.
2. 투타 핫플레이어/콜드플레이어
3. 스토브 리그 현황 간략 평가
내부 FA인 외야수 박용택이 잔류했다. 나이 등 향후 기대치를 고려할 때 금액(4년 50억)이 다소 과하다는 평가도 있으나 팀의 암흑기를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그간의 활약에 대한 충분한 보상으로 보여진다. 내야수 박경수가 KT로 이적했으나 팀 전력 상에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외국인 선수 영입에 있어서는 기존 세 명의 선수(리오단, 스나이더, 티포드)와 모두 작별했다. 외야수 스나이더가 넥센의 유니폼을 입었고 지난해 넥센에서 뛰었던 소사가 LG와 계약했다. 지난해 나이트의 대체 자원으로 넥센에 영입된 소사는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며 10승 투수가 된 바 있다. 나머지 두 자리에는 화려한 메이저리그 경력을 갖춘 내야수 한나한, 투수 하렐을 영입했다. 이름값만큼만 활약해 준다면 투타에서 팀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 예상된다.
4. 2015시즌 전망
예상 선발 로테이션 및 필승조 구성
LG는 강력한 불펜에 강점이 있는 팀이지만 경기수가 늘어나면서 불펜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되었다. 안정적인 선발 구성이 가장 큰 과제인데 지난 시즌 선발투수로서 제 몫을 했던 우규민과 류제국이 나란히 수술대에 올랐다. 우규민은 시즌 개막 전까지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나 류제국은 재활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후반기 선발진에 합류했던 신정락은 군에 입대하면서 양상문 감독은 3명의 선발투수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후보군에는 임지섭, 장진용, 신동훈, 김광삼, 임정우 등 5명이 이름을 올렸다.
포수 현재윤이 부상으로 은퇴했다. 현재윤은 이번 시즌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는 못했기에 외국인 타자 한나한이 합류한 것 이외에는 전년 대비 전력상의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한나한이 기대한대로 안정적인 수비와 영양가 있는 '한방'을 보여준다면 더 바랄 것이 없다. 또한, 매년 베테랑 선수들의 관록에 의존했던 팀 타선에 이제는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한 때이다.
('빅뱅'으로 거듭난 이병규(7) 사진: LG트윈스)
신이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