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화창해졌던 4월초의 어느날.
동네야구.
▲ 나도 저 형과 같이. 어릴적 오락실가면 오락잘하는 형들이 얼마나 존경스러웠는지 모릅니다.
눈빛을 보니 경험으로 이해할수 있었네요. 친구와 같이온 꼬마는 오늘 하루지만 같은 야구팀이 된 형들을 자랑스러워 합니다.
▲ 플레이볼~. 그냥 공놀이일 뿐인데 얼마나 이기고 싶었던지. 투수위치에 서면 저는 이미 선동렬이었었죠.
▲ 끝내기 3점 홈런이 터졌습니다. 안타를 치진 못했지만, 볼넷으로 먼저 진루해 있던 소년은 발이 땅에서 떠있는 기분으로 달립니다.
▲ 홈런의 주인공은 어떻게 그라운드를 한바퀴 돌았는지도 기억하지 못했습니다.
상대편 포수는 손에낀 글러브 마저 무겁게 보이네요.
▲ 야구장에 카메라를 대면 볼하나 안타하나 모두 이야기가 있어 기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