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맘먹고 다이어트에 돌입했습니다. 본삭금 걸고 제 있는그대로의 심정을 적고 다짐하고싶어서 글을 적어봐요 ㅠ
그동안의 제모습!!
1. 술밥고기빵군것질 뭐하나 안좋아하는게 없으며 여자임에도 왠만한 남자보다 양이 많습니다. 주변에서 넌 식비를 어떻게 감당하냐고 많이들 질문할정도에요ㅋㅋ 그나마 다행인건 편식하는게 전혀 없어서 채소 과일 현미밥 등 뭐든 잘먹어요
2. 운동 싫어해요 아니 싫어한다기보다 워낙 운동하는 습관이 없어 쉽게 지치고 쉽게 포기합니다. 하루 90퍼가 실내생활인 직장인+집순이로써 살찌기 최적화되어있어요 체력도 굉~~~~장히 안좋습니다
그동안 다이어트같지않은 다이어트를 많이 시도해보았고 거기서 느낀 바보짓들을 적어볼게요.
1. 양도많고 음식에 환장하는 주제에 대체 무슨 자신감으로 그렇게 식단조절을 할 생각을 했던건지, 조바심을 가지고 단기에 10~20키로씩 빼버리려고 연예인이나 따라하며 하루에 500~700칼로리 초절식을 했어요.
싸구려 쉐이크따위나 먹으며 밤마다 주린 배를 부여잡고 잤죠. 다이어트는 무조건 힘들어야하고 내 몸을 괴롭혀야 살이 빠지는거고 칼로리를 무조건 맹신하는 강박증을 가지고 살았습니다.
결과는 놀랍게도 한두달만에 15키로가 훅 빠졌고 요요는 안왔습니다!!! 쨔잔★ 은 개뿔 말도안되는 소리ㅡㅡ
한두달에 15키로 감량한건 맞아요. 15kg과 바꾼건??
일어날때마다 눈앞이 핑돌고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인간이됐으며
음식이 숫자로 보이는 칼로리강박증에 걸렸고
운동도못할정도로 체력은 거지가되고
살이 잘찌기쉬운 체질으로 변했으며
어느순간 나사가 확 풀려 미친듯이 폭식을 하고 죄책감에 날 자책하고
스트레스로 위산역류와 위염은 밥먹듯이 오고
불면증까지 심해져서 수면유도제가 없으면 잠을 못자며
그로부터 6개월도 안되어 20kg가 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제발 저처럼 다이어트 하지 마세요. 저도 이런 미친짓을 그만하기위해 이 글을 쓰고 다짐하는거에요
2. 운동... 체력도 없고 운동하는 습관도 기르려하질않았어요 그냥 오로지 살을 빨리 빼야한다는 마음으로 한 일주일? 열심히 하루에 2~3시간씩 미친사람처럼 운동했지만 결과는 뻔하죠..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어떨땐 몸살까지 와서 아 나는 운동이랑 안맞나보다! 하고 운동을 바로 포기. 1번을 반복했죠ㅋㅋㅋ 미친짓이에요
그래서 제가 오늘부터 다짐하는것. 앞으로 변해야 할 것들을 적어봅니다
1. 하루에 1000~1200칼로리는 먹어주며 그 이상 먹어도 죄책감을 가지지않을거에요 물론 이렇게 적어놨지만 칼로리 계산은 안하고 그냥 어림짐작으로 아~ 내가 이정도 먹었겠군 하고 생각할겁니다. 사실 눈으로만 봐도 이건 이정도겠네 하고 아는걸 그 전까진 왜 그렇게 하나하나 계산하고 따지며 먹었는지 정말 바보같네요 ㅠ
2. 사실 3개월동안 노력해서 술은 끊었어요 그동안 반주를 항상먹고 퇴근 후 술한잔하는게 낙이라 생각해서 일주일에 6일은 술과 함께했어요. 술 끊고 2개월정도 미친듯이 힘들었는데 한 3개월째되니 술먹는거 말고도 낙은 많더라구요ㅋㅋㅋㅋㅋ 단지 술먹고싶어서 댔던 핑계일뿐..ㅋ
그리고 술없이는 대인관계 힘들다고 해서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전 오히려 사람들이 정리되더라구요ㅋㅋㅋ 술이 꼭 있어야 만나는 사람들과 술없어도 어색하지않고 좋은 사람들이 나뉘어지고 술먹어서 하는 실수도 사라지고ㅎ 앞으로도 금주는 쭉 유지해나갈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