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대한민국의 평범한 28살 남자임.
나름 괜찮은 대학 나와서 취직도 하고 그닥 꿇릴 거 없다고 생각하는 내게
딱 한가지 아쉬운건
여친이없다는거ㅜㅜ
이러다가는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쓸쓸히 케빈과 함께 보낼 거 같아서
여기저기 소개팅 해달라고 찔러댔음.
근데 기대도 안했던 회사 동료가 만나보라며 전번을 주는거임ㅎㅎ
이런 감사할때가ㅋ
엄청 두근두근 떨리는 맘으로 전화를 해봤는데…
목소리부터 완전 귀욤귀욤한데다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말도 잘 통해서 점점 소개팅녀가 마음에 들었음ㅎㅎㅎㅎ
그러다보니소개팅녀의 얼굴이 넘넘 궁금해지는 거임.
순간, 영상통화 한번 해보자고 할까? 하고 번뜩해서 물어봤더니 OK함ㅋ, 쿨한뇨자!!ㅋ
난 요즘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갤삼이 쓰고 있는 관계로 영상 통화 화질 죽여줌
그런데 그녀도 갬삼이쓴다함. 오호~
드뎌 영상통화를 시작하는 순간….
오. 마. 이. 갓!
대~~박!! …. 까진 아니지만 나름 마름에 듬ㅋㅋ
걍 집에서 편하게 있는 모습이라고 부끄러워하니까 열라 귀여움
암튼 그렇게 잘 통화하다 끊음
전화를 끊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차;; 약속 시간을 잡지 않은 게 생각났음-_-;
난 바로 그녀에게 카톡을보냈음ㅋ
그랬더니 나에게 돌아온 그녀의 대답ㅡㅡ;
오늘의 교훈: 소개팅은 그냥 전번만 받고 만나자…….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