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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91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촘갸늠†★
추천 : 1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09 09:45:16
아버지는 늘 괜찮다고 하셨다.
내가 처음 김치를 먹을 때도
온탕에 발만 담그고 앉아 있을 때도
주사를 맞아야 할 때도
늘 괜찮다고 하셨다.
나는 그 괜찮다는 말에 속아
매운 김치를 먹었고
뜨거운 온탕에 빠졌고
아픈 주사를 맞았다.
그런 아버지가 또 괜찮다는 말을 꺼낸다.
야윈 손을 하고
괜찮다, 괜찮다, 금방 인날 거다,
하신다.
나는 그 말에
김치도 먹고
온탕도 빠졌고
주사도 맞았지만
아버지 야윈 손이
떨어지지 않는다.
- 아버지의 말
#20.01.09
#가능하면 1일 1시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출처 |
가능하면 1일 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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