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선 자세부터 볼까요.
일단 정면에서 봤을때 양쪽 어깨의 높이, 골반의 높이가 다르지 않은가 체크해봅니다.
만약 높이가 다르다면, 척추측만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정형외과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세요.
측면은 조금 복잡합니다. 윗등이 너무 굽으면 어깨가 앞으로 말려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좋고
목에도 영향을 받아서 머리가 앞으로 쏠립니다. (거북이 목)
배가 너무 앞으로 나와도(=허리가 많이 들어가도) 안좋습니다.
4번이 바른자세처럼 보일수도 있는데, 허리쪽이 과도하게 긴장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바르게 선 자세는 귀 - 어깨 - 골반 - 무릎 - 발의 중심부까지가 일직선에 가깝게 정렬이 됩니다.
저기서 벗어났다는건, 내 몸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거죠.
그 다음은 다리만 보겠습니다.
남자분들이야 별 신경 안쓰고 사시겠지만, 여자분들에겐 굉장히 예민한 문제죠.
발을 골반~어깨 넓이 정도로 서고, 정면에서 봤을때 다리가 O 자거나 X 자 모양이라면 하체운동시 무릎에 무리가 많이 갑니다.
O자 다리는 보기만 흉하지 의외로 무릎이 아프거나 한건 적은 편인데,
X자 다리는 가만히 서있어도 무릎에 부담이 심한데다, 스쿼트라도 하는 날에는 무릎 통증이 굉장히 심해집니다.
백니(반장슬)은 주로 여자분들이 심한데, 이건 가만히 있어도 무릎에 부담이 심하니깐 조심하세요.
전철 타려고 기다리고 있다 보면, 이런분들 의외로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그 다음은 발입니다.
평발이 무서운건, 무게중심이 옮겨가면서 발목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이 사진에선 좀 심한 편인데, 평발때문에 발목이 안쪽으로 꺽이지는 않는지도 체크해보세요.
평발은 발바닥의 아치가 무너진거고, 반대로 아치가 너무 심한 까치발이라는것도 있는데
자세한건 병원가서 의느님께 진료를...
발가락도 한번 볼까요? 무지외반증입니다.
엄지발가락이 꺽였죠? 발에 변형이 생기면서 원래 튀어나오면 안되는 뼈가 튀어 나옵니다.
무지외반증 환자의 대부분은 여성인데, 주로 하이힐 같이 발 볼이 좁은 신발을 자주 신으면 생깁니다.
이렇게 말하면 또 어떤분이 입에 게거품 물고 달려들까봐 무섭네요 ㅎㅎ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 기준으로 후천성 엄지발가락 외반증 환자 55,931명중 84.7%(47,366명)이 여성이라이라고 합니다.
요즘엔 남자들도 발 볼이 좁은 구두를 선호해서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니까 조심하세요~
사진까지 해서 뭔가 무시무시하게 보이는데,
사람의 몸은 원래부터 완벽한 좌우 대칭이 아닙니다.
따라서 선천적으로 약간씩의 불균형은 가지고 있습니다.
흔하게 볼 수 있는 척추측만의 경우도, 심각하게 틀어진게 아니면 그냥 살아도 됩니다.
(이건 제 사견이 아니고 의느님들 치료 가이드 입니다.)
골격은 유전에 가장 큰 영향을 받고, 나머지는 생활 습관에 영향을 받습니다.
부모가 척추측만이 있으면 자식도 척추측만을 가지고 태어날 확률이 높고,
나머지는 후천적인 요인 (부상이나 바르지 못한 자세 등) 이 영향을 줍니다.
요새는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진데다, 스마트폰을 하루종일 달고 살다보니 멀쩡한 사람 찾기가 더 힘들긴 합니다만..ㅡㅡ;;
트레이너들은 보통 근육의 문제로 보고 스트레칭 및 운동을 시키게 되는데
사실 몸이 틀어지는 원인은 굉장히 다양합니다.
또한, 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면 다른곳에서도 같이 문제가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우리 몸은 연결되어 있으니까요)
그러니까 꼭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의사선생님의 의견을 듣는걸 빼먹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