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주3회, 가슴삼두 등이두 어깨하체 3분할을 기본으로 헬장 갈 때마다 크런치, 레즈레이즈, 백익스텐션을 하는 허접임을 말씀드립니다.
운동시간은 아무리 쳐 줄이려고 해도 net으로 두 시간, 샤워에 이동시간까지 하면 3시간은 잡아 쳐 잡수는 하수 중의 하수구요
두 시간 안에 트레드밀이나 고정 자전거 같은 유산소는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저번 주 수요일이었습니다. 간만에 컨벤데드를 했더니 좀 되더라구요.
그래서 신기록에 도전했습니다. 우아! 성공했습니다. 솔직히 제가 아니라 이 놈이 성공했습니다.
몬ㅅㅌㅁ트에서 인기절정인 스트랩인데 손으로 잡는 부분에 고무처리가 되어 손에 쫯쫯 달라붙는 게 역시...는 제품 광고고
어쨌든 기록 갱신!!!
그리고 스트레칭이 필요한 배추가 사는 감자탕집에서 뼈해장국에 막걸리 한 병 장수를 기원하고
집에 와서 강아지 놀리고
그리고 자고 일어났더니 척추기립근이 비명을 비명을 있는대로...
그래서 원래 쉬는 목요일은 쉬고 흐흐흐
금요일 하체어깨인데 하체의 꽃 스쾃을 하기에는 척추기립근이 계속 비명을 질러대고
그 비명이 레그프레스는 커녕 런지조차 하지 말라고 하는 듯 하여
그냥 쉬었습니다.
예, 목금토일 쉬었습니다. 4연짱.
그냥 쉬기만 했는가?
먹었구요 낙지덮밥에 생굴회에 막걸리
먹었구요 생오리구이에 자몽에이슬
먹었구요 곱창에 파란색
먹었구요 스테이크에 파스타에 와인에이드 (빨강하양빨강하양빨강하양 페밀리 레스토랑에서)
아주 그냥 에라 모르겠다 싶게 진짜 쳐쳐쳐먹었습니다.
그리고 어제 월요일 (예, 많은 근우들께서 ㅋㅋㅋㅋ해주신 어제입니다. 다리 후기는 아까 올렸습니다)
운동을 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한 2키로는 기본빵 확보했겠거니 체중계에 올라갔는데
오히려 1kg이 사라졌더라구요.
....
참고로 제 목표는 근육 증량이라서, 저에게는 이게 비극이지만 이 내용이 환호로 들릴 분 계실 것 같아서 글 쓰는 겁니다.
일 안 하냐고요? 쉬는 시간, 쉬는 시간.
그럼 왜 그렇게 쳐쳐쳐먹었는데도 원없이 먹었는데도 벨트 구멍 2개가 늘어날 정도로 먹었는데도 오히려 빠졌는가?
비결은
역시 운동, 그것도 ㅋㅋㅋㅋㅋ해주실 정도로 격렬한 근육운동 아니겠습니까?
유산소 안 했는데도 근육을 유지하려다 보니 들어오는 족족 써버린 것뿐만 아니라
계속 들어와주니 마치 땅 판 졸부처럼 들어온 것 이상으로 써버린 참 희귀한 현상을 겪은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일은 진짜 한 두 번 뿐이고
이거 믿고 벨트 풀렀다가는 졸부 망하는 것처럼 망할테니 저도 자주 이러지는 않겠습니다만
역시,
웨이트 트레이닝이 짱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