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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이어트일지는 좀 힘들 듯합니다.
게시물ID : diet_891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빠별
추천 : 13
조회수 : 440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6/03/01 09:16:53
요 며칠 딸아이의 심리상태에 뭔가 큰 변화가 생겼습니다.
저희 부부도 아이에게 강압적이지 않고, 아이도 온순한 편이라 큰 걱정 안했는데요.
아이가 온순할 수록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 듯 합니다.
연 이어 이틀 동안 히스테리에 가까운 신경질을 약 1시간 가량 부렸거든요. 

그래서 어제는 만사 제쳐놓고 아이가 원하는 걸 모두 다 해줬습니다.  
밥 먹기 싫고 케잌 먹겠다면 그냥 케잌만 계속 주고, 엄마 아빠 때리겠다면 스스로 그칠 때까지 때리도록 뒀어요.
아이가 나쁘다는 사실을 알지만, 제지당하는 것의 스트레스가 지나치게 많이 쌓인 게 아닌가,
스스로 판단한 것으로 행동하도록 조금은 기다리자, 라고 부부가 판단했습니다. 때로는 너무 엄격한 것이 독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시간 여유가 되면 심리상담 받으러 갈 계획입니다.
뭐 심리상담이란 게, 아이의 문제라기 보다는 부모의 문제이고, 부모가 놓칠 수밖에 없는 것들을 얻어오는 것이니까요.

그러다 보니 아침에 시간 내서 다게일지 올리는 게 부담이 되네요.
그럴 여유가^^;;

주변에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 부모에 따라 아이들의 성격과 자신감과 문제점들이 확연하게 드러납니다.
그 중 최악은, 부모가 위계질서의 강자로서 아이를 강압적으로 다스리는 경우더군요.
그 중 최고의 아이는, 부모가 시도 때도 없이 스킨쉽과 뽀뽀를 해대며 사랑을 듬뿍 주는 경우였습니다. 자신감도 넘치고, 새로운 도전에 두려움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이 부모도 아이에게 단호하게 훈계해야 할 것은 놓치지 않고, 훈계하는 자세와 방법도 다르더군요.

일단 당분간은 하루 24시간을 몽땅 아이에게 퍼붓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지금 주는 사랑이 아이의 평생을 좌우한다는 육아이론이 피부로 와 닿네요.

그래도 운동은 하루 30분씩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일지는 못 올려도, 들여다 보고 응원드리고 할께요.
이러다 일주일도 안 되어 또 일지 올릴지도 모르겠습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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