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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배
게시물ID : lovestory_891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1
조회수 : 23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0/01/03 10: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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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 
     조각배

 
  남은 술 한 잔은
  끝내 잊지 못한 여인의
  분홍 치마에 뿌려 주고
  푸른 달빛 머리에 얹어
  어기여디여 
  어기여디여
  오래 기다린 바람아
  불어다오
  불어다오
  뱃노래 부르며
  조각배에 뒤로 앉아
  레테를 건너는 꿈을

***
 나중에 망각의 강 레테를 건너기 전에 기억이 섬광처럼 밝아지는 찰나가 온다면 단 한 여자를 떠올리고 싶습니더. 
 그런데 저는 죽도록 사랑한 여자가 한둘이 아닌지라 골라잡느라고 그 아까운 시간을 다 써 버리고 죽지나 않을까 하는 걱정이 또 생깁니더. ㅠㅠ. 
 그러나 그 또한 나중 일. 나중 일은 나중 일이고, 올해도 신나게 살아야겠습니더.

https://youtu.be/1u0mT0ysH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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