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하 장 설날 첫 햇살에 펴 보세요 잊음으로 흐르는 강물에서 옥돌 하나 정 하나 골똘히 길어내는 이런 마음씨로 봐 주세요 연 하 장 먹으로 써도 채색으로 무늬 놓는 편지 온 갖 화해와 함께 늙는 회포에 손을 쪼이는 편지 사랑하는 한 사람에겐 글씨는 없이 목례만 드린다. ............................ 김 남 조 .....................................
연 하 장
설날 첫 햇살에 펴 보세요
잊음으로 흐르는 강물에서
옥돌 하나 정 하나 골똘히 길어내는
이런 마음씨로 봐 주세요
먹으로 써도 채색으로 무늬 놓는 편지
온 갖 화해와 함께 늙는 회포에 손을 쪼이는 편지
사랑하는 한 사람에겐 글씨는 없이 목례만 드린다.
............................ 김 남 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