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동구가 ‘코리아 몬스터’ 류현진(28, 미국 LA다저스)의 이름을 딴 ‘류현진 거리’를 조성키로 했다.
21일 구에 따르면 류현진의 모교인 인천 동산고와 동구의 문화 콘텐츠를 융합한 관광자원을 마련하기 위해 ‘류현진 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류현진은 동구 창영초, 동산중・고를 졸업했다.
류현진 거리는 박문사거리에서 송림오거리까지 1.4km 구간에 조성될 예정이다. 구는 이미 사업비 10억5000만원을 배정해 놓은 상태다.
류현진 거리는 야구장 가는 길, 야구장 이야기 길, 꿈이 커가는 길 등 6개 테마별 거리로 구성되며 류현진 기념품 전시 및 야구 관련 조형물, 류현진 성장과정 벽화, 이정표, 화단, 벤치, 체험장 등이 조성된다. 또한 류현진 측에서 친필 사인과 유니폼, 야구공 등을 제공 받아 전시할 예정이다.
구는 지난달 말 이같은 내용을 류현진 소속사에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소속사 측이 ‘류현진’ 명칭 사용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며 “시기는 류현진 재단이 설립된 이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는 류현진 재단이 설립되면 재단 측과 류현진 명칭 사용에 관한 협약을 맺고 류현진 거리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별도로 인천시가 추진하던 류현진 야구장 건립은 잠정 보류됐다.
시와 류현진 측은 지난 2013년 11월 남동구 수산동 인천아시안게임 경기장 주변 그린벨트 8만3828㎡에 정규 야구장 2면, 리틀야구장 1면을 지난해 말까지 조성키로 협약했다.
이 역시 류현진 재단이 설립되면 본격적으로 추진키로 했으나 류현진 재단 설립이 늦어지면서 류현진 야구장 조성도 늦어지고 있다. 류현진 재단은 내년쯤 설립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