恭惟我殿下, 天縱之聖, 制度施爲超越百王. 正音之作, 無所祖述, 而成於自然. 豈以其至理之無所不在, 而非人爲之私也. 夫東方有國, 不爲不久, 而開物成務之大智, 盖有待於今日也歟. 《訓民正音》
공유아전하 천종지성 제도시위 초월백왕. 정음지작 무소조술 이성어자연. 개이기지리지무소부재 이비인위지사야. 부동방유국 불위불구 이개물성무지대지 개유대어금일야여. 《훈민정음》
<譯文>
공손히 생각하옵건대 우리 전하(世宗大王)께서는 하늘이 내신 성인으로서 제도와 베푸심이 백왕을 초월하셨다. 訓民正音의 지으심도 선인의 설을 이어받음이 없이 자연에서 이룩한 것이다. 이 어찌 지극한 이치가 있지 않은 바가 없다고 할 수 있으니 인위로 이룩한 사사로운 것이 아니다. 대저 동방에 나라가 있음이 오래되지 않음이 아니나, 만물의 뜻을 깨달아 모든 일을 이룰 큰 지혜가 아마도 오늘을 기다리고 있었음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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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면 정음,正音이 곧 훈민정음의 약어로 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언어적으로 생각해보자고요.
'정음', 곧 '바른 소리'가 '훈민정음'의 줄임말일 때(설마 위의 '정음'이 중국어를 의미한다고 보나요? 세종 made 차이니즈?)
과연 훈민정음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그 짝에서 주장하는 '중국어를 백성에게 가르킨다'? 이걸 줄이면 '중국어(정음)'이 됩니까?
'백성을 가르키는 바른 소리'를 줄여서 '정음'(바른 소리) 라고 했다- 이렇게 보는 게 옳지 않겠냐고요.
정음이 중국어로 쓰이고 뭐고 간에, 애시당초 그 쪽에서 주장하는 '훈민정음'의 단어 해석부터가 틀리지 않았습니까.
뇌된장 운운하려면 그냥 역갤로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