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E는 이날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알리면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연예매체 TMZ에 따르면 워리어는 8일 오후 5시 50분쯤 아내와 함께 데이나와 애리조나 호텔 인근에서 차를 향해 걷던 도중 갑자기 쓰러졌다. 워리어는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 워리어는 전날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스무디킹센터에서 열린 WWE 경기의 쇼에 건강한 모습으로 출연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급성 심장마비가 온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1985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한 워리어는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중반까지 헐크 호건(61)과 함께 WWE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다. 화려한 치장, 힘이 넘치는 쇼맨십과 경기력 등의 스타성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프로레슬링 세계에 들어선지 불과 3년 만인 1988년 섬머슬램에서 1년 넘게 자리를 지켜 온 홍키통키맨을 30초 만에 누르고 인터콘티넨탈 챔피언을 가져왔다. 이어 1990년 레슬매니아6에선 부동의 1인자였던 헐크 호건마저 쓰러뜨리고 WWE 최초의 인터콘티넨탈과 세계챔피언을 동시에 거머쥔 선수가 됐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이 경기 현장에는 6만5000여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었고, 지금까지도 프로레슬링 팬들의 가슴 속에 추억의 명승부로 남아 있다. 워리어와 함께 WWE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헐크 호건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워리어여. 영면하소서. 오직 사랑을. 헐크 호건으로부터(RIP WARRIOR. only love. HH)”라는 추모의 글을 보냈다. 신인급 선수 시절 워리어에 스쿼시매치(일방적으로 짧은 시간에 끝나는 경기) 패배를 당하기도 했던 WWE 부회장 트리플H도 트위터에 “그는 나의 아이콘이자 친구였다. 아내와 딸에게 위로를 전한다”고 적었다. 언더테이커, 레슬매니아 30 충격패 뒤 뇌진탕… “두개골·목 부러지기 직전” 미국 프로레슬링 WWE의 ‘레슬매니아 30’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연승이 저지된 언더테이커의 건강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언더테이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츠 슈퍼돔에서 열린 WWE 레슬매니아 30에서 브록 레스너와 경기를 펼쳤다. 언더테이커는 이날 경기에서 브록 레스너의 피니시 기술인 ‘F5’를 3번이나 당한 끝에 패배를 당했다. 9일 프로레슬링 전문 매체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에 따르면 언더테이커는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 후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빈스 맥맨 WWE 회장이 동행했다. 언더테이커는 CT촬영을 마치고 다음날 퇴원했지만 심각한 뇌진탕이라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록 레스너와 함께 경기장에 나왔던 풀 헤이먼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언더테이커가 브록 레스너의 ‘F5’를 3번 얻어맞으면서 생긴 것이다. 이 기술에 당한 언더테이커는 두개골과 목이 부러지기 직전이었다는 것이 폴 헤이먼의 설명이다. 브록 레스너와 한 편인 폴 헤이먼이 다소 과장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언더테이커는 머리쪽 외에도 목 부분 역시 이상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8일(현지시각) 미국 프로레슬링 단체 WWE는 얼티밋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워리어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애도의 뜻을 표했다. * 스팅 왈 "브록 이 XX야. 내가 WWE 데뷔해서 언더랑 한판 뜨자고 말하려 했는데 니가 부상 입혀서 언더가 어제 RAW에 출연 불발되고 내 데뷔도 내년으로 연기됬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