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지자'라는 사람들이 안철수의 상승세를 만들어 낸 겁니다.
다들 알잖아요. 안철수 지지하는 사람, 유승민 지지하는 사람들이 다 '일베'가 아니라는 거, '꼰대'도 아니라는 거.
안철수가 조폭과 연관이 있다고, 신천지와 연관이 있다고, 딸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안철수 지지율이 낮아지던가요?
타 후보를 지지하거나 중도층에게의 설득이나 토론은 없고. 그냥 문재인이 아니면 다 나쁘다는 프레임만 씌우고 있어요.
그런데 이 현상에 대해 내부서 말도 못 해요. 문 후보에 대해 조금이라도 부정적인 내용만 보면 Out 되죠.
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토론도 안 하고, 그들의 의견을 인정하지 않아요.
타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만으로 '적폐'가 되고 '기득권'이 되고 '쓰레기'가 됩니다.
그런 식으로 비판하면서 타 후보 지지층이나 중도층이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적폐라고 하고, 기득권이라고 하며 가르치려 드는데. 누가 "아 그렇구나" 하면서 공감을 하겠어요.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말도 못 하고 투표날까지 참고 있을 겁니다.
그리고 그건 문재인 후보의 대선 패배라는 결과로 돌아올지도 모르고요.
타 후보 지지율이 오르면 조작이라고 하고, 타 후보 지지하면 적폐라고 하는데. 여론조사에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제가 이런 글 하나 올리면 '저만 불편한가요'라며 욕 먹고, 그러면 또 반대측을 키워주겠죠.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지 않거나, 아직 표를 결정하지 않았다는 이유 만으로 입을 막지 마세요. 자기 생각과 다른 '유권자'를 욕하지 마세요.
자기 의견과 다르다고 쫓아내면 안 됩니다.
욕 하는 것도 안 통하고, '가르침'을 주려는 것도 안 통해요. 정말 문재인 후보를 지지하게 하고 싶다면, 대화를 통해 그 사람을 공감하게 만드세요.
생각 다르다고 '국정원', '일베', '안빠'라고 하지 말고요.
싫어요? 그러면 대선 결과에서 드러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