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9년 5월 24일
플로리다 마이애미
자동 응답기에 메시지가 남겨져 있다.
"안녕하세요. 마이애미 장례식장의 '벤'입니다..."
"주문하신 묘비가 완성되어 배송 준비중이라서 전화드렸습니다."
"운이 따라주시면 주말이 되기 전에 받아보실 수 있을겁니다!"
"..."
"*달칵*"
바이커는 이것이 자신들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고
또한 전화국에서의 일로 자신을 없애겠다는 위협의 메시지임을 알고 있다.
19장
해결
북부 87번지
바이커는 전화국에서의 추적결과를 바탕으로
러시아 마피아가 운영하는 클럽에 도착한다.
클럽 안에 들어선 바이커는 청소부와 눈이 마주친다.
"..."
눈이 마주친 청소부는 청소 도구를 내팽겨치고
황급히 바로 옆의 청소부들이 이용하는 공간으로 도망친다.
청소부가 도망간 곳으로 따라 들어가보니 청소부는 보이지 않고
컴퓨터 한 대가 눈에 들어온다.
"..."
"이게 뭐지?"
"..."
"이 컴퓨터에 접근하려면 암호가 필요해 보이는군."
"..."
"뭐든 시도해 봐야겠어!"
바이커는 시스템의 암호를 풀기 시작하고
결국 바이커는 암호를 풀어내는데 성공한다.
"아하, 됐어!"
"..."
"알았어... 이게 니들 게임이란거지?"
뒤쪽을 살펴보니 어지럽게 널려있는
전화 케이블들이 하수도로 이어지고 있었다.
케이블을 따라 내려간 하수도에는 청소부 2명이 있었고
그들 뒤로 익히 보았던 50 블레싱이라는 단체의 뉴스레터들과
동물 모양의 마스크들이 쌓여있는 모습이 보였다.
자신들이 죽여대던 목표인 러시아인들이 운영하는 클럽에
자신들의 아지트를 마련하고 활동하고 있었다니
바이커는 이놈들 머리가 꽤나 잘 굴러간다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여기가 니들 작전 본부구나. 응?"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정말 똑똑한 놈들이군."
"니가 지난 밤 전화국의 그 멍청이지..?"
"뭘 원하는거지?"
"윗층에 있는 니들 컴퓨터 좀 살펴봤지..."
"내 생각에 니들의 그... '라인 오브 워크'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야할 것 같은데..."
"넌 X도 몰라. 우리 시스템은 암호로 보호되어 있다고."
"우리 둘을 제외하면 암호는 아무도 모르지."
"'I WAS BORN IN THE USA' 말야?"
(난 미국에서 태어났다)
"X발 어떻게 알아낸거지?"
"마법을 좀 부려봤지..."
"그러니 까놓고 말해보자고."
"니들은 국가공인 쓰레기들이야..."
"니들은 여기 회원들을 너희들의 더러운 짓에 끌어들이려고 위협했지."
"그러니까 이 모든게 두 사람이 꾸민일인가?"
"그렇다고 할 수 있지, 그렇지만 우린 (국가공인 쓰레기 보다는) 애국자라고 부르길 좋아해."
"우리는 자진해서 이 자그마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었지."
"하지만 우리는 단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장담할 수 있어."
"우리는 이 작전을 전국에 걸쳐 작업중이지."
"어떻게 이런 미친 계획을 꾸밀 수 있지?"
"미쳤다고...?"
"넌 깨우칠 필요가 있어-"
"너희들 모두는 너희들이 했으면 하는 방향으로 사람들을 유도해야 해."
"(전화국에서의 바이커처럼) 그렇지 않다면 말이야."
"그것이 사람들을 결과로 이끌지."
"그게 바로 우리 사회 기반의 기본 원리야."
"그래서 사람들이 (전화국에서의 자켓과 바이커처럼 또는 러시아인들처럼) 서로 죽고 죽이도록 위협해도 괜찮다는거야?"
"정신차려. 이 나라는 전쟁중이나 다름없는거 몰라?"
"50 블레싱은 애국자들을 위한 단체야."
"우리 회원들은 반드시 거기에 서명해야 하지..."
"그건 그들은 기꺼이 국익을 위해서 목숨을 바치겠다는 의미야."
"이걸 기억할지 모르겠군."
"너 역시 우리 회원이야, 알지?"
"그러니까 네놈들은 러시아계 미국인 연합이 무너지길 기대한거군..."
"(러시아인들을 학살하는) 이런 방식을 통해서 말야? ..."
"아, 그건 걱정 말라고."
"우리는 머지않아 (다 죽고 미국인만 남은) 이 나라를 되찾게 될거야."
"5년만 주면 우리가 얼마나 유능한지 볼 수 있을거야."
"이건 단지 첫 단추에 불과해..."
"때가 되면 너도 이해할거야."
"우리쪽에 엄청난 권력자들이 몇 있지."
"니들 그거 알아? 이제 충분히 들은거 같아."
"난 정치에는 관심이 전혀 없어..."
"니들이 내 시간을 충분히 낭비한 것 같군."
두 청소부가 주도하고 있던 계획은 바이커의 손에 의해 여기서 막이 내린다.
하지만 이게 과연 정말로 끝일까.
5부 끝.
바이커 스토리 끝.
핫라인 마이애미 1 스토리 끝.
Hotline Miami 2: Wrong Number - Teaser Trailer
http://youtu.be/YcIgabcx-9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