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억 이상을 호가하는 수도권 아파트...
그나마 3억이면 저렴한 편이다.
그러나, 공무원 월급으로는,
한달에 100 저금해서, 1년에 1200,
5년에 6천, 10년에 1억 2천.
비리-횡령-사기없이는, 결코 저 집을 살수가 없다.
2.
평생 이리 박봉에 시달리다, working poor
기어이 20년 일해서 집을 산다면, house poor
평생 아끼고 노예처럼 일해봤자 노년엔, pension poor
말만 자유시민이지,
굶어 죽을 자유와, 돈없으면 병원도 못가고 아파죽을 자유가 넘쳐흐르는 이 나라에서,
난 아파트 구입을 거부한다.
부자들 니들이 미분양 아파트 다 사라. 난 안산다. 아니 못산다.
난 차라리, 신식 판자촌에서 살련다.
건물주 니들에게, 개미처럼 매달 꼬박꼬박 비싼 월세를 바치느니,
차라리, 근교벌판에 텐트치고, 조립식 건물 세워서 살겠다.
3.
이 사회가, 제도가, 경제 시스템이,
니들 1%를 위해서 돌아간다 해도, 우리 개미없이는 지속이 불가능하다.
단통법으로 비싼 휴대폰, 부자 니들이 많이 사라, 난 안산다.
누군가는 거리 쓰레기를 치워야 한다, 부자 니들이 직접 치워라, 난 안한다.
누군가는 gop에서 근무를 서야 한다, 부자 니 아들 근무시켜라. 난 애가 없다.
연애도 힘들고, 결혼은 안드로메다고, 돈도 없고, 집도 없고, 암것도 없다.
여자도, 연애도, 결혼도, 아이출산도, 니들이 다 해처먹어라, 난 못한다.
노비들이 없어져서, 급하게 동남아 노비들 수입하다,
용감한 이슬람 노비들이 폭동을 일으켜서, 니네 목을 노리는 날이 와서야,
촛불만 들고, 비겁한 노비였던 나를 그리워할려나...
로마도 게르만 노비들 수입하다 그렇게 갔었지...
4.
노무현이 부끄러운 역사를 끝내자고 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다, 모난돌이 정 맞는다,
권력에게 빌붙어야 살아 남을 수 있는, 그 비겁한 역사를 물려주지 말고,
끝내자고 했었다. 난 그 연설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비겁한 나는, 촛불 대신 뭐라도 들고 일어서지 못했고,
이에 비겁한 나는, 억울함에 또 수치심에, 노비의 역사를 끊으려고 한다.
노비는 나 하나로 족하다.
1% 니네들이 다 해쳐먹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