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암환자 분이 글 올리셨길래
제 생각에 좋다고 생각하는 요양병원을 추천했어요.
그런데 거기에 비공감이 100개가 넘게 달리고
무슨 그 딴 병원을 소개해주냐고 댓글 달리고...
폐암 말기면요...
정말 치료하기 힘들어요.
다른 병원에서 다 포기한 사람들도 그곳에 와서 치료 받는 경우 여럿 봤어요.
물론 공인된 의료 기관이 좋다는 거 알지만 오죽하면 그 돈 많은 사람들이
그런 곳에서 치료를 할까요?
물론 완치 안되는 경우가 더 많고 돌아가시는 경우도 있어요.
그만큼 심각한 환자들이 오는 곳이니까요.
제가 뭐 거기 직원도 아니고 홍보하려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 치료 때문에 한달 간 머물면서
병원에서 도움 받았던 분들도 알고 대화도 해보고 그래서 도움이 될까 하는 마음에 간략하게 쓴 댓글인데
무슨 개념 없는 사람이 되어 버렸네요.
안 믿으실지 몰라도
예전에 다른 아이디로 비슷한 댓글 썼을 땐 오히려 추천 받았어요.
저는 그냥 도움이 될 까 해서 올린건데
그렇게 비공 주고 무안 줘버리면...
앞으로 눈팅만 해야겠어요.
제가 원래 좀 소수 의견을 내는 경우도 많고
성향이 한 쪽에 치우치는 경향도 있어요.
인정합니다.
그런데 좀 묻고 싶어요.
그 댓글이 그렇게 문제가 있는 건가요?
저 사회적으로 큼 문제 없이 평범하게 사는 한 집안 가장이에요.
그런데 요즘 오유 분위기가 참 적응이 안되요.
몇 년을 오유에서 보내고 어려운 시절 보내는데 정말 도움 받았던 곳인데
이젠 떠나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어요.
내가 문제가 있는 건지 오유가 변한 건지...
요즘 무슨 문제들이 있는지 잘 알아요.
일베, 여시... 그로 인한 경계심, 긴장감...
좀 오유가 너그러워졌으면 좋겠어요.
이런 말씀 드리면 기분 나쁘실지 몰라도
예전 오유가 참 그립네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죠.
아... 내가 이런 글 쓸 줄 정말 몰랐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