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소시민들이 그러시겠지만 정치에 대해서는 사실 '그것은 알기 싫다'가 본심이지만
세상이 자꾸 저에게 공부를 시켜주는 군요. 일면에선 나의 정신을 나태해지지 않게 채찍질
해주는 참 좋은 시대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우리나라의 정당들에 대해서 살피다 알게 된 것이 현재 새민련 의석수가 130이더군요.
그리고 새누리당은 156석. 제가 보기에 26석이면 결코 적은 수가 아니지만 또 그렇게 큰 차이도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사태 만큼 각계 각층의 수많은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보내준 사건은 참 드물었다고도 느껴집니다.
심지어 교황과 국제 언론의 지원도 있었고 국가 눈에 나서 좋을 것 없는 법조인, 연예인들, 심지어 심리학자들까지도 지원을
표시한 사건이 우리 역사에 얼마나 있을까요? (사실 역사 공부를 안해서 모르겠습니다만.)
그런데 130석이나 되는 야당이 번번히 야합해버리는 걸 보면서 많은 생각과 감정이 오갔습니다.
아무리 못해도 2등은 한다는 안일함에 저러는 걸까? 하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저도 이제껏, 소수 정당에 줘봤자 어차피 당선도 안되는 거 버리는 표라는 사표론을 믿고서
쭈욱 현재의 여당쪽을 지지해왔습니다만, 요즘은 생각이 점점 바뀝니다.
부패한 거대 정당에게 표를 줘봐야 똑같이 죽은 표라는 쪽으로요. 지금 보니 사표론이란 게
마치 부패하면 어떠냐 경제만 살리면 되지라는 생각이나 마찬가지 인 것 같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은 그래도 덜 썩고, 국민의 말에 귀를 기울일 약소정당을 지원하는 게 차라리 낫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 시간은 걸리겠지만, 이미 썩은 나무에 계속 거름 주고 물 주느니 지금부터라도
건강한 묘목을 키우는 게 나을 것 같아서요.
그동안 매여 살아왔던 사표론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또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 궁금해서
두서 없이 글을 써봤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