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랜드 칼링컵 4강 2차전 지난 20일 열린 칼링컵 4강 1차전 원정경기서 1-2로 패했던 맨유는 이날 승리로 1·2차전 합계 4-3으로 결승에 진출했다. 박지성은 경기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는 못했다. 후반 5분 마이클 캐릭의 패스를 받은 폴 스코스는 정확한 슈팅으로 맨시티의 골문을 가르며 경기를 앞서 나갔다. 후반 25분 캐릭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맨시티는 후반 31분 크레이그 벨라미의 패스를 받은 카를로스 테베스가 득점에 성공하며 1·2차전 합계 동률을 이뤘다. 맨유는 후반 추가시간을 앞두고 루이스 나니 대신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투입해 측면 공격에 변화를 가했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긴 시점에서 루니가 쐐기골을 뽑아내며 맨유는 극적으로 칼링컵 결승행 티켓을 거머줬다. 루니는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맨시티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유가 1·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