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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sisa_888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긍정?긍정!
추천 : 4
조회수 : 3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4/10 21:5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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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유 13년도에 가입했네요,,,

 그리고 15년도에 제가 시사게에 쓴 글과 댓글을 읽었는데,,, 격세지감,,, ㅎㅎ,,,

 15년도. 해수부장관 욕망항아리 아줌마,,, 3공 김기춘의 부활,,,, 

 이제 한 달 뒤엔 최초의 봄대선이 열리는 세상입니다. 기분이 이상하네요,,,

 15년도,,,, 한창 정치에 관심많고 촛불시위도 나가고 깨시민이라고 스스로 자위하면서 주변에 박근혜 썅년이라고 욕하고 다녔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범죄자년이 감옥에 가고,,,, 새로 대통령도 생길 때인 지금에 와서,,, 뭔가,,, 처참하네요,,,


 2년의 시간이 흘렀고,,, 그 시간동안 나름 나만의 꿈과 욕망을 향해 열심히 버둥거렸는데,,, 아무것도 없습니다.

 친구를 잃었고,,,,

 자존심도,,, 욕망도,,, 욕심도,,, 꿈도 없습니다,,, 
 
 이제는 국가의 미래 따위,,, 알기도 싫고 관심도 없어졌어요,,, 솔직히 이번에도 병신같은 국민들이 속아서 홍준표가 대통령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걍 다 망했으면 싶어서,,, ㅎㅎ


혼자가 됐습니다.

혼자서 똑똑한 척. 올바른 척 위선을 떨었는데, 아직까지도 보수를 외치면서 잘난 부모 밑에서 편하게 자라온 그 새끼들은 행복하게 꿀빨면서 잘만 

살고 있더군요. 아니, 아예 정치, 사회 이딴거에 관심도 없습니다. 그냥 주변이 마냥 행복하고 그들의 인생에 불행이란게 없어요. 

고작 취업? 그 취업도 남들한테 생계가 달리고 목숨걸린 그 취업도 안되면 그냥 집에서 가게나 하나 차려준다고 하던데,,,

연애? 분수를 모르고 그 엄청난 행운이 겹쳐서 가지게 된 인연이란 소중한 가치에 대해 자각도 없더군요. 갑,,, 언제나 갑이어서,,,


내가 불행합니다. 난 항상 을이었습니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갑이 되어본 적이 없어요. 

나 스스로가 어둠속에서 스스로 좀 먹어가는데,,,, 이대로 세상이 진짜 살기 좋게 변해버리면,,, 나만 더 비참해질 것 같습니다.

더 이상 노력하고 싶지 않아요,,, 노력이 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매일같이 의미없이 하루하루 청춘이 썩어가는 지금의 나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운동을 하고 공부를 하고,,, 밑바닥까지 떨어진 자존감 억지로 부여잡으면서 행복한 미래를 꿈꾸기엔 이미 썩을데로 썩어버렸고 지쳤습니다.


정말, 이대로 이 헬조선이 새롭게 다시 바뀌면,,, 저는 어떡하죠,,,,,

촛불을 들고 광화문에 간 건 난데,,, 뉴스도 기사도 아무 관심도 없이 그냥 태어난 그 순간부터 거저 얻은 그 수많은 것들을 가지고 태어난 그 새끼들이 

행복해지는게,,, 너무 억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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