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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88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낭만아자씨★
추천 : 1
조회수 : 22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9/11/22 10:2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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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소묘
비우려고 오른 산사 울긋불긋 단풍 천지
형형색색 잎새들이 불심마저 가리는데
험상궂은 사천왕상도 얼굴들이 환하다
추녀 끝 풍경에도 햇살이 열리고
단풍도 산사에선 무량심 머금은 듯
낙엽도 해탈하는가 목탁소리 묻어난다
그대의 가슴에도 하늘이 쏟아지길
사바세계 그리운 인연을 생각하며
하릴없이 단풍물들어 노을되어 내려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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