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3일 새정치연합을 탈당해 광야에 혈혈단신 나온 지 채 두 달도 안 돼 국민의당을 창당했다. 그리고 두 달여 만에 치러진 총선에서 국민의당은 지지율 2위, 38석이라는 기적 같은 3당체제를 만들었다. 한마디로 거대 기득권 정당체제를 송두리째 뒤흔든 녹색태풍이었다.
국민의당이 만든 3당체제는 박근혜 게이트를 폭로한 출발점이었으며, 234명의 압도적 탄핵 가결의 견인차였다. 국민의당은 소모적인 대결로 일관하던 양당체제의 한계를 깨고 협치의 길을 열었다. 국회 개원을 앞당긴 것도, 탄핵을 이끈 것도, 정상적인 예산국회를 만든 것도 국민의당의 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