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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888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천재영★
추천 : 1
조회수 : 16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9/11/19 09:40:37
무지개
도시 가운데 있는
큰길가 곱고 예쁜
알록달록 색칠한
유치원 어린이집들
꽃보다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 가득했던 길
80 – 90 년대
웅장하고 화려하게
번성하던 예식장들
인생 삶의 최고의
순간을 만들어 내던
찬란한 시절 보내고
하나 둘 소리 없이
씁쓸한
언젠가부터 주변
곳곳 새로 문 열고
생기는 큰 건물들이
요양병원과 양로원
백세 시대 맞이하여
연식 있는 이들 많이
늘어나면서 발 빠른
사업가들의 선택
도시 가까운 곳에 있어
반갑지만 왠지 씁쓸한
낙 엽
그토록 풍성하던
나뭇잎 훌훌 벗고
어쩌다 매달린 몇
잎사귀에게 바람은
긴긴 밤 힘들게
노래를 시키더니
견디다 못한 나뭇잎
바닥에 흩어져 굴러
환경미화원 땀으로
그 낙엽 쓸어 담는
한 해 살이
큰길 한 해 살이
꽃으로 아름답던
이젠 모두 치워진
앞으로 올 긴긴 겨울
무엇이 대신 할 것인가
풍요속의 빈곤 찾아
힘 있는 사람 눈 크게
곳곳을 자세히 살펴보고
요란함 보다 잔잔한 사랑
오른손 한 일 왼손이 모르는
숨은 작은 노력이 참 그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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