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영어 조기교육이 필요한지, 아니면 반대로 오히려 악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히 관심이 없습니다.
다만, 국어를 잘하는 애들이 영어도 잘한다라는 말에 대해서 만은 상당히 의구심이 있습니다.
물론 많은 언어학자나 교육학자들의 연구를 부정하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국어를 잘하는 애들이 영어도 잘한다는 말이랑, 머리가 좋은 애들이 공부를 잘한다를 거랑 뭐가 다른지 모르겠습니다.
당장 우리 아이만 키워봐도, 영어 능력과 우리말 능력은 별개인것 처럼 느껴집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국어를 잘한다고 하는 것과,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국어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단순히 한국말을 유창하게 하냐 못하냐는 것이 아니고 보다 심도있게 이해하고 표현하냐에 좀더 무게가 쏠려있고,
영어를 잘한다고 하는 것은, 마치 모국어처럼 능통하게 잘 듣고, 이해하고, 말하냐에 무게가 쏠려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단순히 우리말 잘하는 애들이 결국 영어도 잘하므로 영어 조기교육은 오히려 역효화가 생길수 있다?
아무리 이해하려고 하고 납득하려고 해도 이건 잘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난 한국애를 영어 어학자나 영어권 시인이나 작가를 시키려고 하지 않는 한,
우리말 잘하는 아이가 영어도 잘한다는 명제는 다소 형이상학 적인 이야기이고, 실제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적용될 명제는 아닌거 같습니다.
다른분들의 생각은 어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