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 이맘때쯤 아침에 이 녀석 어미의 불미스런사건을 눈으로 보고 아침부터 이녀석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더라구요.
저녁퇴근때 가니 그자리 그대로 꿈쩍않고 떨고 있는걸 앉고 데려오면서 깨달았어요.
아 ....간택 당한다는게 이거구나..평소 귀찮은걸 극도로 싫어서 평생 동물 한마리 키워본적도 없고
데려오면 시전될 어머니의 등짝 스매쉬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건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바로 데려오자마자 병원 가서 주사 맞히고 필요한걸 싹쓸어 오고 씻기고 어머니한테 한달만 키운다고 구랄치고 겨우 저와 한침대(?)를 쓰기 사작했드랬죠.
워매....모르는것도 너무 많고 팔엔 맨날 오선지 그려주시고 ㅜ,.ㅜ어머니를 비롯 놀러오는 모든 친척어른까지 다 내다버리라는 협박이...
근데 처음엔 진짜 못 생겼었는데 점점 커가면서 이뻐지는게 보이는게 너무 좋아 호들갑 떠니 누님께선 엄마의 맘이 다 그렇다며
레이니맘이란 호칭을 지어주시었죠...저 남징어 ......왜 맘인데 !!!
컴책상 기둥에 감아주니 맨날 등반에 여념이 없으시더랬죠.(갑자기 훅 커진거 같은건 느낌이실꺼에요.(-,.-);;;
핱핱핱 공사장서 합판이랑 목재 줏고 집에 굴러다니던 벽에 붙이는걸 만든 캣타워에 못난 부분 다 감춰버리고 산거라곤 저 노끈2500!!!
총2500원의 자체 제작 캣타워도 만들어 드리고 (제가 잡으러 다니면 조 위로 도망을 시전하시죠.ㅎㅎㅎ)
울 레이니 잠자는 ㅂㅅ미...
엄마만 좋아하는 마마걸...내가 밥주고 내가 똥치우고 내가 다하는데 !!!엄니 기상전 엄마방앞서 기다렸다가 부비부비
늦게 나오면 울기까지해요.나에겐 도망만 다니기 바쁘면서 !!!
벌써 2년이나 지났다니 믿을수가 없네요. 고마 쳐자고 인나서 밥주라고 쳐다보고 계십니다.
우리 레이니는 꼬리가 생명인데 꼬리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꼬리만 까만색이거든요.템을 잘못 끼운듯한 느낌의 ,,,,ㅎㅎㅎ제가 누나한테 잘못하고 만들어보낸 사진이네요.누나가 사진 맘에 든다고 쿨하게 봐줘서 땡큐했던 컷
방문수가 400회가 넘었는데 글쓰는게 부끄러워 3개 쓴게 다에요.그나마도 몇번 지우고 다시올린건게 무관심속에 속상했더라능 ㅜ..ㅜ
오늘 사실 저 티켓 있는 날이에요. ㅎㅎㅎ부끄럽지만 구걸해봐요.그럼 여기까지 쓰고 오유외쳐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