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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신고선수 무단 방출..'갑질' 파문
게시물ID : baseball_88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좋은연인
추천 : 16
조회수 : 1059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5/01/19 08:52:49
신생 프로야구 구단 KT WIZ가 계약이 끝나지 않은 신고선수들을 아무런 사유 없이 무단 방출하고 계약금마저 지급하지 않아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계약 작성과 시기, 조건 등을 일방적으로 정하고 선수들의 계약 내용 확인 요구까지도 일방적으로 묵살해 프로야구계 '갑(甲)질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18일 KT WIZ 방출선수를 대리 중인 장달영 변호사(법무법인 에이펙스)에 따르면, 윤모씨 등 신고선수 6명은 2013년 9~11월 구단에 입단해 선수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구단은 입단시기를 기준으로 선수계약을 체결하지 않고 그 다음해인 2014년 2월1일부터 같은 해 11월30일까지로 기간을 정해 계약했다. 계약 5개월 전에 입단한 선수는 자비를 대가며 훈련을 받았다.

계약 체결도 선수단이 해외훈련을 위해 출국하는 공항이나 훈련을 위해 이동하는 구단 버스 안에서 윤씨 등을 재촉해 서명을 받았다.

또 주요 계약 내용을 알려주거나 설명해주지도 않았음은 물론, 계약 후 신고 선수들에게 계약서를 제공하지도 않았다.

이후 구단은 선수계약 기간 중인 2014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윤씨 등 신고선수 6명에 대해 일방적으로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방출했다.

윤씨 등은 구단측에 계약 해지 사유와 미지급 계약금에 대해 문의했으나 구단 관계자는 '한국야구위원회(KBO) 유권해석에 따라 지급하지 않는 것이니 더 이상 문제 삼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묵살했다. 윤씨 등이 받지 못한 미지급 연봉계약금은 개인당 1000만원에서 2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윤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법률대응에 들어갔으며, 지난해 12월26일 구단에 내용증명을 보내 계약해지 사유와 미지급 계약금에 대한 지급의사를 내용증명을 송달받은 뒤 3일 내에 답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구단은 같은 달 31일 계약서 사본을 팩스로 보내왔을 뿐 미지급 연봉 계약금에 대해서는 내부 검토를 거쳐 회신하겠다고만 답한 뒤 보름이 훨씬 지난 현재까지 답변하지 않고 있다.

장 변호사는 "계약해지와 계약금 미지급에 대해 KBO가 유권해석을 내렸다는 구단관계자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KBO측에도 질의했으나 KT WIZ 측이 유권해석을 요청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윤씨 등은 (주)KT스포츠 김영수 대표이사를 상대로 <뉴스토마토>를 통해 계약해지 사유와 미지급 연봉계약금 등에 대한 사항을 공개질의했다.

주요 내용은 ▲KT WIZ의 신고선수 계약체결 및 해지의 경위 ▲김 대표의 인지여부 ▲계약서 제공 거부와 잔여계약 기간의 참가활동보수(계약금) 미지급 경위 ▲김 대표의 직접 사과 및 선수들에 대한 경제적·정신적 피해배상 여부 ▲재발방지책 마련 등이다.

장 변호사는 "이번 사건은 단순 계약에 앞서 신고선수들의 인권 문제와 결부되는 심각한 문제"라며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를 내일(19일) 국가인권위에 진정하고 공개질의에 응하지 않으면 향후 민사소송을 통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해 KT WIZ 관계자는 "운영팀에서 맡고 있는 일로 현재 전지훈련 중이기 때문에 명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확인이 되는 대로 곧 공식 해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고선수란 프로야구에서 구단의 지명을 받지 못해 계약금 없이 프로팀에 입단한 선수를 말한다. KBO에 등록 되지 않기 때문에 2군에서만 경기한다.

입단 계약 및 관리가 구단에게만 맡겨져 있기 때문에 사실상 방치된 상태다. 신고선수는 2014년 개막 전 기준으로 총 224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ttp://m.media.daum.net/m/media/society/newsview/20150118180803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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