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통은 엄청 심하고.
치통이 뒷골을 타고 올라와 두통까지 일으키고,
치과보험이 내년부터 적용이라 반년은 더 참아야하고.
장사는 안되는데 손님 두명을 붙잡고 이 긴 밤을 지새야 하고,
몇달째 생활비 빼고 남는 돈이 없어 빚은 그대로고.
주휴수당에 먹을거까지 맘대로 먹게해주는 주말 알바는 다음주 하루 안나온다고 하고,
나 2주에 한번 쉬는 날인데 안나온다고 하고... 그래도 일 잘해주고 있으니 난 복받은 사람이지.
더 나은 상황을 위해선 더 나은 내가 되어야 하는데,
자꾸 현실에 안주하려고 하고.
청소를 해야하는데.. 오늘은 100L 쓰레기봉투랑 재활용봉투도 꽉차서 다 비어야하는데...
치통에 두통이 함께하니 꼼짝달싹 못하겠다
밤이 너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