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나 그렇듯 문 재인 지지자는 내색을 안 합니다.
어디나 그렇듯 한나라, 새누리, 자유...당 후보 지지자는 내색을 거칠게 합니다.
사례 1
우리 아파트 거주 70대 초 남자 분.
한글을 못 읽는 주민입니다.
카카오톡으로 전해들었을 리는 없고 종편이나 엠비씨 등등에서 들은 걸 믿는 수준일 겁니다.
며칠 전,
문재인은 문제다...로 뜬금없이 시작하더군요.
듣고 그냥 넘겼는데
오늘은 물어봤습니다.
누굴 뽑을 건가요?
홍 준표라고 합디다.
유 승민도 싫고, 안 철수도 싫고, 문 재인은 문제다...그러네요.
어? 저는 문 재인 뽑을 건데, 왜 문 재인이 문제라고 생각하세요? 물었지요.
아들을 군대도 안 보내고,
아들 취직도 억지로 압력 넣어서 시키고,
미국은 안 가고 북한 먼저 간다, 하고...
제가 말했습니다.
1. 아들은 육군 병장 제대했어요.
2. 그리고 취직은 공식적으로 합격했다고 증명서까지 인터넷에 나왔어요.
3. 그리고 미국은 우리를 도와주는 나라가 아니라 이용해먹는 나라예요.
중국 일본하고만 사귈려고 하지 한국은 관심도 없어요.
그 분 왈, 다 그짓말이래요.
아...이렇구나.
그래요! 꼭 홍 준표 뽑으세요!
라고 응원해줬습니다.
사례 2
60대말 남자 분.
이 분은 한 글도 잘 읽고, 문자도 잘 보내고 나름대로
제가 민주당 권리당원인 것 알고서는 문 재인이 빨갱이네, 어쩌네, 하면서
역시 미국 먼저 안 가고 북한 먼저 간다, 했다면서 욕하더군요.
같은 이야길 해줬지만 뭐 귀에 들어가겠습니까.
나도 1달간 1명을 목표로! 200만이 1명씩이면 400만이다! 하는 각오로 열심히
전도하려고 오늘 그 1일차인데...
아이고...
열성지지파는 좀 제외해야겠어요.
도저히 말이 안 통하는 사람들...
우리 집안은 다 전통적으로 김 대중, 노 무현, 문 재인이라 전도할 대상이 없다는 현실.
오늘 마음이 꿀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