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단순했습니다.
길드원이 준 한복 팟이 오묘해서, 다른 길드원이 지정시간있는 리블로 염질을 밀어준 것으로 일은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하고보니 딱 저승사자룩이더라구요. 마침 사신롭도 있겠다, 곧이어 우리는 룩덕질에 심취했습니다.
이후로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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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사자는 피곤합니다. 일은 끝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피곤한 저승사자는 잠시 낮잠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아뿔싸, 그 잠깐을 못 참고 이웃동네 사신이 왔습니다.
일단 목숨은 소중하니까 일어납니다. 얼마만의 휴식인데.... 이 위기를 어떻게 넘기지?!
일단 대화를 시도해봅니다. 그대 나와 함께 땡땡이를 치지 않겠는가?
쉽사리 넘어 올것 같지 않아 뇌물을 바칩니다. 오랜만에 이런 꽃도 보고 놀아봅시다.
사실 꽃은 이멘 구석마다 피어있는 들꽃이지만 여자 맘을 움직이는 데 그런게 중요하진 않죠.
다행히 협상이 통했습니다! 사신도 땡땡이가 좋은지 날아다니네요. 뒷모습이 좀 무섭지만 그래도 땡땡이 동지가 생겼습니다.
밤하늘도 손잡고 날아봅니다 ~친구가 모자를 뒤집어쓰니 조금 무섭군요.
실수로 친구손을 놓쳤습니다... 죽었다...
곧장 보복이 들어옵니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밟기에는 밟기죠.
이제 새벽이 밝아옵니다. 다시 한번 친구 손을 잡고 날아보았습니다. 살짝 빡쳣는지 반신이 되어 있습니다.
아이코야! 또 손이 미끄러졌네요. 퍼거스한테서 질병이 옮은 건 아닌지 걱정됩니다. 그이전에 제 목숨도요....
날이 밝았습니다. 감시조의 감시가 느슨해질 때죠. 이때야말로 영혼을 불태울 댄스 타임~~!!!
진심 영혼을 바쳤습니다.
마무리는 어케하죠....?
아래는 리얼 동서양 혼합 저승사자 룩입니당.
p.s 촬영에 협조해준 길드원 ooo씨에게 감사드립니다. ㅋㅋ